냄새 잡는 신발장 회의 - 1단계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5
무라카미 시코 지음, 다카바타케 나오 그림, 옥창준 옮김 / 파란자전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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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냄새에서 찾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발에 관한 이야기

오늘 만나볼 책은

출판사 파란자전거의 세바퀴저학년책읽기

1단계, 「냄새 잡는 신발장 회의」 입니다.

겨울에만 나가는 엄마 부츠,

매일 매일 분주한 아빠 구두,

뒤축이 구겨진 꼬랑 운동화,

앞코 더러워진 꼬미 운동화,

가지각색 가족 신발이 모여 있는

신발장에서 매일 밤,

수상하고 이상한 회의가 시작됩니다.





냄새 잡는 신발장 회의

무라카미 시코 글 | 다카바타케 나오 그림

옥창준 옮김

파란자전거 | 2023.6.1.






"꼬랑아, 일어나. 꼬랑아~"

늦은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꼬랑은 깜짝 놀라 눈을 떴어요.

방문 앞에 꼬랑의 운동화가

손짓하고 있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을 못차리는 꼬랑은

운동화가 가리키는

무지개 슬리퍼를 신었어요.

순식간에 작아진 꼬랑!

어리둥절 했지만

신발장 안으로 들어서고...

꼬랑의 가족 신발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회의 안건은 "아빠 구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였어요.

아빠 구두는 버럭 소리를 질렀고,

모두들 아빠 구두의 지독한 냄새 때문에

힘들다며 목소리를 높였어요.




가족 신발들은 회의에 참석한 꼬랑에게

아빠 구두 냄새 문제를 부탁합니다.

하지만 꼬랑은 아빠에게

'아빠 구두에서 냄새가 나서

다들 힘들어해요.'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빠가 속상해 하실 테니까요.




냄새는 나쁜 게 아니라

살아 있다는 표시인데...

살아 있는 생명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며

아빠한테는 아빠의 냄새가 있고,

꼬랑한테는 꼬랑의 냄새가

있을 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꼬랑은 과연 어떻게

아빠 구두의 냄새 문제를

해결했을까요?


밤마다 열리는 신발장 속 비밀회의를 통해

말하는 신발들, 신발만큼 작아진 주인공,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는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동화였어요.

회의는 여러 사람이 모여

여러가지 의견을 말하고 조율하며,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입니다.

신발장 회의에 초대된 꼬랑이

신발들의 불만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려 고민하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참된 교훈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듣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원만하고 조화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깜깜한 밤, 신발장 속에서 열리는

가족 신발들의 회의 모습은

마치 우리 가정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나요?

냄새 잡는 신발장 회의를 통해

우리 가족의 모습을 한 번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의

<씽씽 생각페달을 밟아라!> 질문들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밤이면 밤마다 옥신각신 펼쳐지는

요절복통 신발장 회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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