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라다이스 인생그림책 22
김경휴 지음, 배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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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에 우리 같은 동물들만 사는

파라다이스 섬이라는 곳이 있대.

함께 찾아보지 않을래?"


그림책 [밤버스]를 통해

환상적인 그림을 선물해주셨던

배유정 작가님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신작!

안녕! 파라다이스 입니다.

표지부터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

마구 마구 풍겨주네요.



인생 그림책 22

안녕! 파라다이스

김경휴 글

배유정 그림

길벗어린이 / 2023.6.30.

표지 속 동물들...

어떻게 느껴지나요?

우리가 알던 동물들의 모습이

아닌 것 같죠?

머리는 앵무새인데

호랑이 꼬리를 가졌어요.

늑대의 얼굴에는 커다란 뿔,

고슴도치는 길쭉한 다리를 드러내고 있어요.

이미 표지만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느끼고 있나요?

무엇이 정상으로 보이나요?

이상하다 느낀다면

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걸까요?



오리너구리는 옷이 없어요.

오리도 아니고 너구리도 아닌

오리너구리의 옷은 상상도 할 수 없죠.

정장을 입고 싶은 오리 너구리,

물방울 원피스가 갖고 싶은 여우개구리,

꽃무늬 치마가 있었다면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보는

토끼당나귀.



이들이 사는 곳에서는

평범한 동물들이 아니라면

평범한 일상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고래상어는

바다 건너에 "우리 같은 동물들"만 사는

파라다이스 섬이라는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리너구리는 그 섬에 꼭 가고 싶었어요.

고래상어와 함께 파라다이스 섬을 찾아

여행을 떠났어요.

몇 날 며칠을 바다에서 보낸 후

어느 날 밤,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별처럼 빛나는 파라다이스 섬을

발견했어요.



낯설지만 개성 가득한 동물로 북적이는

파라다이스 섬.

오리너구리는 아름다운 오리도마뱀이

운영하는 옷가게로 달려갑니다.

오리너구리는 뭉툭한 부리와

복슬복슬한 꼬리가 돋보이는 옷을 입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만족합니다.

아름다운 오리도마뱀과 결혼을 했고

곧 아기도 태어날 거예요.

오리 너구리는 파라다이스 섬에 살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어요.

파라다이스 섬은 오리너구리가 살기에

정말 완벽한 곳이였어요.



그런데,

오리너구리는 오리도마뱀과 함께

계속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과연 오리너구리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오... 오리가 태어났다!"


평범한 아기 오리만큼

파라다이스 섬에 어울리지 않는 동물은 없었어요.

아기 오리의 탄생에

오리너구리는 과거 자신이 고향에서

그랬던 것 처럼

아기 오리가 파라다이스 섬에서

평범한 일상을 지낼 수 없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파라다이스 섬은 오리너구리에겐

너무나 완벽했지만

아기 오리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과감한 색감과 그림의 조화,

새롭게 탄생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편견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는

정말 인상깊었어요.

평범한 동물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의

별난 동물의 두 세계를 통해

편견, 선입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우리가 가진 고정된 시선을 거두고

다양하고 수용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정말 편견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안녕! 파라다이스" 의 여러 의미를 느끼며

우리의 파라다이스는 과연 어디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오리너구리, 오리도마뱀, 그리고 아기 오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안녕! 파라다이스 를 만나보세요!

정말 정말 강력 추천!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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