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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전해숙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3월
평점 :
오늘은
남들보다 느리고 서툴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코코 이야기.
귀여운 두 친구, 코코와 두두
그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
전해숙 글.그림
한울림스페셜 / 2023.03.28.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한 두두는
코코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코코야,
오늘은 우리 집에 갈 거지?"
그런데 두두가 집에 가자고 할 때마다
코코는 매번 못 간다고 해요.


잠깐만요.
전작 <오늘은 우리 집에 갈래?>에서
코코를 힘겹게 집으로 데려가는데
집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가버려서
두두가 엄청 속상했거든요.
근데...설마 아직도
새 집에 못 데려갔던건가요?
ㅎㅎㅎㅎ
고구마가 걱정되서
늘 두두네 집에 갈 수 없다는 코코.
"코코 바빠.
고구마고구마해."
고구마고구마해?
으잉?


코코는 고구마밭에 물을 주느라,
고구마밭을 돌보아주느라
번번히 두두의 집에 갈 수 없다고 하거든요.
코코가 그렇게 말해도
두두는 찰떡같이 알아들어요.
두두는 코코의 단짝 친구니까요.
두두는 코코를 도와
고구마를 뽑기로 해요.
물론 고구마를 다 뽑고 나서
두두네 집에 놀러가기로
꼭~꼭~ 약속했지요.
두두와 코코는 부지런히
고구마를 뽑았어요.
이제 딱 한 줄기 남았네요.
으쌰 으쌰~ 영차 영차~


과연 코코와 두두는
마지막 한 줄기 고구마를 뽑고
무사히 두두네 집에 갔을까요?
두두가 그토록 코코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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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표지의 글씨도, 코코의 말도,
거꾸로 쓰여진 글자가 있다는 것
보셨을까요?
사실 "고구마고구마해." 라는 말도
조금은 엉뚱하고 이상하다
느낄 수도 있지요.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있고,
의사소통 방식이 남달라
조금은 엉뚱한 코코의 모습.
그런 코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두두.
둘은 그냥 좋은 친구입니다.
누가 누굴 돌봐주어야 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코코와 두두인 것이죠.


책을 다 읽고 나면
코코와 두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찐~한 감동이 몰려옵니다.
그토록 코코를 집에 데려가고 싶어했는데
두두의 집은 코코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이지요.
꼬옥~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힘겹게 손을 마주 잡고
아주 가끔 눈을 맞춰도
알 수 있어.
코코는
모두를 사랑한다는 걸."
코코와 두두의 두 번째 이야기
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
사랑스러운 그림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