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한 나비가 돌아왔다!
참을성 없는 애벌레에서
포기가 빠른 나비가 된
엉뚱 발랄 매력 넘치는 그 녀석!
이번엔 무슨 일일까요?
하나도 안 졸린 나비
로스 뷰랙 글.그림
김세실 옮김
위즈덤하우스 / 2022.11.2.
누구야!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잖아!
깜깜한 밤, 오독오독,
호저가 아침밥을 먹는 소리에
버럭 하는 나비 등장이요!
호저는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잠을 자는 야행성 동물.
나비와는 반대에요.
나비는 호저에게
뭐든지 반대로 하는 거냐며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내고,
호저는 친절하게 대답해 줘요.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이번엔 너무 고요해서,
고요하니까 무서워서 못 잘 것 같대요.
잠들지 못하는 나비에게
그림책까지 건네주는 호저.
하지만 나비는 자느라고
못하는 게 너무 많다며
야행성이 되겠다고 선언해요.
그러고는 밤새 호저와 함께할
엄청난 계획까지 세우죠.
과연 나비는 야행성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고요함과 평온함으로
무사히 잠이 들었을까요?
역시 강력한 녀석이었어요.
말이 참 많은 나비!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내니
아이들이 깔깔대며 넘어가요.
이런 수다쟁이 나비 같으니!
주행성 나비와 야행성 호저의 티키타카에
웃음 폭탄이 빵빵!
유쾌함과 동시에 과학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나비 옆에서 잠이 들었는지
계속 확인하기도 하고
그림책을 건네주기도 하는 호저!
졸린 눈을 비비며
졸리지만 졸리지 않은 척,
그러다 스르륵 잠이 드는 나비!
아이를 재우려는 부모와
잠들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절로 웃음이 터질 거예요.
나비가 야행성이 되겠다며 세운
'엄청나게 멋진 계획'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굵직한 그림체에 화려한 색감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친구가 있다면
꼭 함께 읽어보세요.
스스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떠올리며
달콤한 꿈나라로 떠날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