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 망가진 명태 고향 살리기 프로젝트 우리 땅 우리 생명 7
이성엽 지음, 정은선 그림, 변순규(국립수산과학원)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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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고 이상한 현상공모!

집 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동해 앞바다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국민 생선 명태의 진실을 찾아나선

어린이 명태 수색대의 좌충우돌 고분군투기!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글. 이성엽

그림. 정은선

도움글. 국립수산과학원

파란자전거. 2022.8.25.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랬동안 사랑받아 왔고,

많이 먹어 왔고,

많이 잡았던 명태!

국민 생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명태는 잡히는 시기, 잡는 지역과 방법,

가공 형태 등에 따라

60여 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갓 잡은 명태는 생태,

꽁꽁 얼린 명태는 동태,

동태를 찬 바람에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면 황태,

황태를 만들다가

기온이나 습도가 제대로 맞지 않아

색깔이 검게 변한 것은 먹태(황태 동생),

새끼 명태 노가리..

그 많은 이름 다 부르려다 숨차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명태가 동해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끝없이 잡힐 것 같던 명태는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명태의 고향 대진항 앞바다.

언젠가부터 잡히지 않는 명태,

다른 고기들도 거의 잡히지 않아요.

대진항에서 제일 큰 배를 가진 민수네도

고기는 커녕 바다 속 쓰레기와 해초만

잔뜩 싣고 항구에 도착합니다.

고깃배에서 떨어지는 물고기를 줍는

장대 낚시를 하려던

민수, 미현, 태인이는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리고,

저마다 생계를 걱정하던 어른들은

풍어제를 지내기로 해요.

풍어제를 올리고 나면

고기가 잡힐거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몇해 전 고래를 잡은 민수 아빠가

고래값을 내지 않아

명태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무당의 말.

민수 아빠는 억울한 마음에

제사상을 걷어차고

풍어제는 싱겁게 끝나고 말아요.

엉망이 된 풍어제와

다시는 명태가 잡히지 않을거라는

무당의 말에

민수네 가족을 원망스럽게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

정말 고래값을 내지 않아

용왕님이 노하신걸까요?

대체 명태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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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 할아버지는

명태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해요.

어린 명태를 닥치는대로 잡아올리고,

어획량을 늘이기 위해

튼튼한 나일론 그물을 썼지만

바다에 마구 버렸기 때문이에요.

명태를 잡기만 했지

명태를 살릴 생각은 하지 않았던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란 걸

알게 된 민수와 친구들은

사라진 명태를 찾아 나섭니다.



활기찬 마을을 되찾고 싶은 태인.

아빠의 누명을 벗기려는 민수.

친구와 헤어지기 싫은 미현.

부자가 되고 싶은 일수.

소원은 제각각이지만 이유는 단 한가지!

명태가 잡혀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소원을 이뤄 줄 사라진 명태의 진실을 찾아

동해 앞바다에 명태 수색대가 떴다!



얼핏 환경오염이나 수온의 변화 등으로

명태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들어본 것 같아요.

하지만 정부가 2019년 명태 포획을

전면금지 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답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사라져가는 명태를 찾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 이야기에

코끝이 찡해졌어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어른들도 자연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죠.

사라진 명태로 위기를 맞은

대진항 마을을 지켜내는 이야기!

명태가 가출했다는 위트 있는 제목과

유쾌한 이야기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아요.


"그냥 저절로 되는 건 많지 않아.

뭐든 힘들이고 노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거든."



나일론 그물, 지구 온난화,

인간의 무한 이기심으로

훼손되어 가는 바다와 바다생물들.

지금부터라도 지켜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앞장서 나아가 보기로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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