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땐 뭘 할까?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3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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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심심해!

심심해!

엄마 심심해!

그러다 보면

어쩌라구!

하고 말해버리게 되죠.

부모님들에게

아이가 심심하다는 말이

제일 무섭게 와닿는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그림책. 심심할 때.

심심할 땐 뭘 할까?

샘이 방에서 빈둥거리고 있어요.

시몽이 놀러 오기로 했는데,

감기가 심해서 올 수 없대요.

게다가 비가 와서 밖에 나갈 수도 없어요.

심심한 샘은

책 읽는 것도 노는 것도 싫어요.

고양이 왓슨에게 투정 부려보아요.

왓슨은 심심한 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요.

샘에게 심심하다는 건

좀 슬픈 기분이래요.

마음이 텅 빈 것 처럼요.

그런데 왓슨은 훌륭하다고 합니다.

마음이 텅 비었다는 건

다른 것을 준비하는데 쓸모가 있다네요.

겨울에는 온 세상이 텅 빈 것처럼

조용하죠.

겨울 나무는 모든 힘을 안으로 끌어모으고,

땅속 친구들은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요.

왓슨은 샘에게

심심할 땐

오직 나만의 세계,

상상의 세계,

내 마음 속 세상으로

빠져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왓슨은 정말

인생만렙 고양이 인가봅니다.

심심할 때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네요.

샘은 왓슨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심심할 때

네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잘 몰라서

마음이 허전하고 멍하니 있을 때가 있을 거야.

이런 마음은 슬픈 건 아니야.

이럴 땐 스스로 뭘 할지

생각하는게 중요해.

딱히 하고 싶은게 없다면,

주변을 관찰해 봐.

그리고 색깔이나 냄새, 움직임, 상황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너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봐.

심심하다는 건 슬프거나 화나거나

짜증나는 감정이 아닌

나만의 상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멋진 시간이라는 걸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심심한 건 심심한거라는 아이들..

좀 더 크면 심심하다 느끼는 시간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겠지요.

그때까지 심심한 아이들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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