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집 잇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수상한 해골과 삼총사 - 세계사를 그린 7가지 길
글.서지원 / 그림.이한울
인간은 길, 교통, 미디어(통신) 이 세 가지를 통해
세계의 이곳저곳을 연결해 왔다고 해요.
이러한 '잇는' 행동으로 다양한 물건, 문화, 생각을
다른 곳으로 전달했어요.
'잇기'의 세 가지 역사를 통해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상상의 집 잇다 시리즈!
그 첫 번째로
세계사를 그린 7가지 길을 만나 봅니다.
한밤중에 나타난다는 박물관의 이상한 그림자.
냉면 초등학교 삼총사 윤지, 세찬, 도울은
이상한 그림자를 만나러 박물관에 모입니다.
박물관에서 만난 인공지능 페럿 큐.
큐는 미래에 만들어진 로봇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왔다네요.
하지만 타임머신이 이동하던 중 문제가 생기고,
알 수 없는 시공간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신사는
큐의 타임머신을 빼앗아
시간 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큐는 빼앗긴 타임머신을 되찾기 위해
신사를 쫒던 중 박물관에서
삼총사와 만나게 된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때 나타난 그림자!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워요.
"마야하트 옴므 사브라
마야하트 옴므 사브리니라!"
숨어있던 삼총사와 페럿 큐는
정체불명의 신사와 함께
알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들이 처음 눈을 뜬 곳은
히타이트의 길이 있는 소아시아 지역!
히...히타이트? (어렵다...)
먼 옛날 소아시아 지역을 히타이트 제국이
지배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은 강철 무기였다고 합니다.
청동기 시대에 최초로 강철 무기를 만들어 쓴
히타이트 제국! 정말 대단했겠죠?
지도에는 친철하게 삼총사가 떨어진 곳,
그리고 히타이트 제국의 길이 표시되어 있어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인지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해 놓았어요.
윤지는 하투실리스 3세의 딸,
도울이는 시종, 세찬이는 장군이 되어
히타이트 제국의 길 위를
여행하게 되네요.
삼총사들이 길 위에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니 어려워도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중간에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소개도
짤막하게 되어있고,
페럿 큐의 진짜 가짜?!를 통해
역사적 진실을 짚고 넘어갑니다.
한 챕터가 끝나 다음 길로 넘어갈 때에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는 페이지
"세계사를 잇는 길"과
"더 알아보는 역사"가
따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스토리를 통한
사실관계 전달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히타이트 길을 시작으로
삼총사가 여행한 7가지 길은
동서양을 잇는 비단길
이슬람교를 연 무함마드의 길
대제국을 이룬 몽골 칸의 길
보물을 찾아 떠난 대항해 시대 바닷길
큰 세상으로 나아간 박지원의 여행길
낯선 땅을 향한 한국인의 이주 길까지
쭈~욱 이어집니다.
글밥이 제법 많은 편인데도
술술 읽히는 힘이 있네요.
과연 삼총사는 세계의 길 여행에서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해골 신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긴나긴 겨울 방학!
삼총사와 페럿 큐, 그리고 해골 신사와 함께
길 위에 살아 숨쉬는 세계사를 체험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