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글.윤여림 / 그림.소복이
위즈덤하우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너도 사랑스러워>,<오늘도 고마워>의
윤여림 작가님의 신작!
아빠와 아들이 멋진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뽀롱!
엄마는 일하러 나간 휴일,
아빠와 아이는 할머니댁에 갔어요.
전기밥솥이 잘 되지 않는다는
할머니 말씀에 아빠가 살펴보려고 하자
잘못하면 망가진다는
할아버지의 퉁명스럽게 한 마디.
이번에는 아령을 들고 운동하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이제 무거운 거 들면
안된다는 아빠의 한 마디.
서로 알아서 한다는 아빠와 할아버지.
서먹하고 어색해진 분위기에
아이는 이상한 마음이 듭니다.
왜 할아버지와 아빠는 자꾸 싸우는 걸까요?
왜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퉁명스러운 말로 나오는 걸까요?
아빠 어릴 적 사진을 보던 아이와 할머니.
아빠와 할아버지 둘만 놀러가서 찍은 사진 속
노랑이 잠수함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빠, 아빠, 여기 타!
할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떠나요.
그렇게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그 때 그 시절로 떠난 아빠와 할아버지!
바닷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아빠는 어린 아이가 되고
할아버지는 젊은 아빠가 되어
여기 저기를 둘러봅니다.
아빠와 아이는 언제까지나 그 날 그 때를
기억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서툴지만 애틋하고, 투박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만난 바닷 속 풍경은
아빠와 아이의 가장 행복하고 따뜻했던
그 추억처럼 아름다웠어요.
그 추억을 뒤로 하고 훌쩍 자라버린 아이.
그리고 세월의 고된 바람을 맞은 아빠의
사이가 멀어지고 서먹해졌다면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를 읽어보세요.
그림책을 읽으며 예전에 함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세상 모두 아빠와 아이에게
서로를 다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물같은 그림책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