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을 담그고 핑거그림책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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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그림책 네 번째 이야기!

두 발을 담그고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의 표지!

저 파란 물 속에

나의 두 발도 담그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표지만으로도 이렇게 설렐 수 있다니...

역시 조미자 작가님!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갔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은 통통배를 타고요.

물결 속에 하늘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내 모습도 보여요.

 

 

아빠, 오늘은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

글쎄, 이제 기다려 봐야지.

 

 

고요했던 순간,

우리는 세상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았어요.

 

 

 

천천히 흘러가는 강물 위에서

아빠와 나는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기다림의 즐거움을

추억으로 남깁니다.

그 날, 그 시간, 그 곳의

하늘과 산, 바람, 강물,

그리고 아빠와 나의 모습이

그림처럼 가슴에 새겨집니다.

다소 소란했던 순간의 유쾌함까지도

파란 강물 위로 번져 갑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던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음짓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추억의 시간을

담아낸 그림책, 두 발을 담그고

 

잔잔한 강물에 돌맹이 하나 던져지듯

퐁당~하고 다가와

오래도록 물결치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네요.

저는 왜 조미자 작가님의

핑거 그림책만 보면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까요?

불안, 가끔씩 나는, 타이어 월드에 이은

두 발을 담그고 까지.

이번 네 번째 그림책 두 발을 담그고

앞선 세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수채화로 표현된 맑은 물빛과 물결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요.

우리는 함께, 두 발을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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