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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ㅣ 상상의집 생각마당 1
윤정 지음, 노은정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9월
평점 :
나쁜 습관은 이제 그만!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재미있는 제목와 익살스러운 표지 그림이
호기심을 한 껏 자극합니다.
사랑스러운 아홉 살 친구들에게
작가님이 보내는 글이 있네요!
어쩜~ 우리집 아홉살 아드님을 위한 책이에요!

안좋은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엄마나 아빠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이야기 해주시네요.
사소하지만 중요한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몸에 익혀서
좀더 의젓하고 멋진 어린이가 되어 보자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세명의 친구들을
만나보아요.
왕장군!
안공주!
하나만!
친구들 이름부터 아주 버라이어티 하네요.

우선 9가지 생활 습관 동화라고 했으니
그 9가지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한 번 쓰~윽 봤답니다.

시간 습관(일찍 일어나기)
식습관(편식하지 않기)
언어 습관(고운 말 쓰기)
청결 습관(씻기)
공부 습관(미루지 않기)
절제 습관(게임에 너무 빠지지 않기)
청소 습관(쩡리 정돈하기)
절약 습관(아껴 쓰기)
독서 습관(책 읽기)
야무지게도 정말 꼭!
엄마가 매일 늘어놓는 잔소리와
100프로 매칭되는 습관 9가지를
선정해 주었네요.

9가지의 생활 습관 동화 모두가
공감이 팍팍! 되는 이야기 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고운 말을 쓰는 언어 습관에 대한 동화
<나한테 까불지 마!> 가 인상적이였어요.
저희 아이들이 태권도장을6,7살 부터 다녔었는데
(안 좋은 것은 금방 배운다고)
태권도장에서 만나는 형아들한테
좋지 못한 말투, 욕, 행동들을 금새 배워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따라해서
많이 혼냈었던 기억이 났답니다.
(물론 태권도장에 다닌다고
다 그렇진 않아요!!
오해 금지 @.@)

<나한테 까불지 마!> 편에서
장군이는 태권도장에서 못 보던 형을 만나요.
다짜고짜 3학년이라며 까불지 말라네요.
그러면서 "어우, XX 열 받네!" 라고 욕을 합니다.
그런데 사범님 앞에서는 의젓하게
인사도 잘하고 태권도도 무척 잘해요.
장군이는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을 하는 형이
멋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에서 엄마인 저는 대공감했어요.
남자 아이들은 자기보다 힘이 세고
거칠고, 운동을 잘하면 멋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는 그런 행동들을 금방 따라하구요.
초등 1,2학년 전까지는 본인이 하고 있는 말이
무슨 욕인지도 모르고 그냥 내뱉는 것 같아요.
(무작정 따라하기..ㅠㅠ)
한동안 저희 아이들도
그냥 툭툭 내뱉는 말들이 너무 거칠어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고,
욕을 한다고 결코 쎄보이지 않으며
멋있지도 않다고
강조해서 말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장군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기 보다 먼저 타려고 몰려오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해요.
자기가 말하고도 깜짝 놀랍니다.

깜짝 놀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아이 엄마가 달려와 장군이를 혼내자
또 한 번 욕을 합니다.
아이 엄마는 요즘 애들은 입에 걸레를 물고
다니나? 라며 휙 가버리고
(사실 좀 어른스럽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장군이는 꾀죄죄한 얼굴에
지린내가 나는 걸레를 입에 물고
쉴 새 없이 욕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우웩~!"
하고 맙니다.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입을 마구 헹구는 장군이.
이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겠죠?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생활 모습과 비교해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나면 귀여운 개구리 한마리가
질문을 던집니다.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고
아이와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실천해 봐요 에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구체 실천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것만 따라한다면
금방 바른 생활 어린이가 될 것 같은 느낌!
엄마만 느끼는 걸까요? ㅎㅎ
상상의 집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우리 아이들의 바른 생활 습관을 위해
꼭 읽어보고 실천해 보기로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