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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숙제 ㅣ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5
후쿠다 이와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운동회 날에는 지금보다 잘 뛰고 싶어!
반에서 달리기 꼴등인 유마.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
달리기 특별 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
가을이면 펄럭이는 만국기 아래
학교 운동회가 열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많은 학생들을 인솔하며
착착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갔던 선생님들..
생각만 해도 그립네요.
운동회에 빠질 수 없는 달리기!
스타트 라인에 서면
콩닥 콩닥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리라
입을 앙 다물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누구나 다 한 번씩은 뛰게 되는 그 달리기에
유난히 자신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나러 가볼까요?
학교에서 돌아온 유마는
기운이 없습니다.
운동회 이어달리기 반 대표 선수를
뽑기 위해서 50미터 달리기 기록을 쟀는데...
유마가 반에서 꼴찌였기 때문입니다.

유마는 달리기를 못합니다.
다를 친구들에 비해 많이 느리죠.
선생님께서는
"느려도 괜찮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한 거야" 라고
말씀하셨지만 위로가 되진 않아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달리기를 꼴등하면 창피하고,
그 기분은 달리기를 못하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유마는 다가오는 운동회 날
달리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어요.
유마는 공원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나카구라 댁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무섭기로 소문나
별명이 "덴구 할아버지"였답니다.
(덴구는 붉은 얼굴에 긴 코를 가진 요괴래요.)

유마는 달리기를 잘하고는 싶지만
달리기를 잘하는 재능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연습을 제대로 하면 더 잘 달릴 수 있다는
할아버지 말씀에
유마는 덴구 할아버지와
특별한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덴구 할아버지와 달리기 특별훈련을 하게 된
유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깨가 쑤시고 발목도 뻐근하게 느껴지고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한 마음만 가득했던 유마,
유마는 운동회 날 달리기를 무사히 마쳤을까요?


저희 집 두 아이는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늘 언제 어디서든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하죠.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지 못하는데
<달리기 숙제>에서 스타트 연습과
달리는 자세를 이야기 한 부분을
열심히 읽더니
바로 나가 뛰어 보겠다네요.ㅎㅎㅎ
아이들과 <달리기 숙제> 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느끼고 배웠답니다.
달리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용기 내 도전하는 마음!
온몸이 쑤시고 힘들었지만
자기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마음!
친구의 고민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주려는 마음!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수많은 어려움을
노력과 끈기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달리기 숙제>
초등저학년 추천도서로 딱이에요!
간결하지만 실감나는 그림과
적당한 글밥으로 부담 없이 읽혀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한뼘씩 쑤욱 커져 있을 거에요.
후쿠다 이와오 작가님의
숙제 시리즈.
<달리기 숙제>로 처음 접해 보았는데요.
<단체 줄넘기 숙제>, <뜀틀 넘기 숙제>
<수영 숙제>, <거꾸로 오르기 숙제> 도 만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