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지청구
공광규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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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읽기

밥그릇 속 사람들은 나를 올려다보는 것 같고,

먹다 남긴 밥풀이 군데 군데 붙어 있다.

남긴 밥 때문인 걸까? 모두들 표정이 못마땅하다.

지청구란 꾸지람(아랫 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이란 뜻이다.

"할머니의 지청구"

할머니의 꾸지람이라는 뜻이겠지.

할머니는 어떤 꾸지람을 하신걸까?



줄 거 리


밥알을 남길때마다

할머니는 늘 지청구를 하신다



밥알 하나 버리면

죄가 일곱 근 반이야!




볍씨에 싹 틔우고,

싹 틔운 볍씨를 모판에 뿌리고,

모를 심고,

김을 매고,

추수를 하고,

방아를 찧고,

쌀을 팔아,

구수하게 쌀밥을 지어내는 모든 과정의 땀~

모두 일곱 근 반!



느낀 점


쌀을 의미하는 쌀 미(米) 를 풀어보면

팔십 팔(八十八) ! 여든 여덟이 됩니다.

농부의 정성과 땀으로 수확한 쌀이

우리의 밥상에 오르기 까지

여든 여덟 번 이상의 손길을 거치게 된다고

들은 것 같아요.

벼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니

쌀 한 톨에 담긴 농부의 정상과 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초록빛을 띄던 봄날에서

황금물결을 이루는 가을날까지의

계절의 변화도 엿볼 수 있는 섬세한 그림과 색감!

정말 예쁘고 아름다워요.

하루 세끼 늘 항상 먹는 밥이

이렇듯 힘들고 정성스럽게 얻어진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제부터 밥 한 톨이라도 남기면 안 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오늘부터는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먹어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아름답고 가슴 벅찬 <할머니의 지청구>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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