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을 사랑해요
에일린 스피넬리 지음, 폴 얄로위츠 그림, 김영선 옮김 / 다산기획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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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사람은 성장하고 배려하며

삶은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진다!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해치, 키가 껑충하고 몸이 깡마른.. 그리고 절대 웃지 않는 이 남자. 매일 아침 자신의 집을 나서 공장으로 출근하고, 혼자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가판대에서 신문만 사고, 식료품 가게에 들러 저녁거리만 사오지요. 저녁을 먹은 후에는 신문을 읽고, 샤워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누가 봐도 외로워 보이죠? 해치씨는 외톨이랍니다.




어느 날, 해치 씨에게 소포가 도착합니다. 하트 모양의 상자, 상자 안의 사탕, 그리고 카드. 카드에는 <누군가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쓰여 있어요. 친구도 없는 해치씨에게 누가 이런 선물을 보냈을까요?




그 날 이후, 해치 씨는 달라졌습니다. 셔츠를 갈아입고, 로션을 바르고, 노란 넥타이를 꺼내서 맸어요. 그리고는 산책을 나가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나를 몰래 사랑한다는, 사탕을 보낸 사람을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요. 신문을 사면서, 저녁거리를 사면서 말을 건네고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한 해치씨.

해치 씨는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 때에는 소리 내어 웃었어요.

웃고 있지 않을 때에는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었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고 있지 않을 때에는 마당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지요.




해치 씨에게 (잘못) 전달된 선물 하나로 해치 씨는 달라졌어요. 단조롭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우러져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서 그런 일상이 사람을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 어떤 순간보다 더 의미있고 소중한 순간인지 책 너머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해치 씨가 시무룩해지자 동네 사람들은 해치 씨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소소한 작은 일상 속에서 사랑을 주고 받고, 서로를 배려하고, 친절한 마음을 전하는 순간 순간의 기억.경험들이 모아져 아이들은 더할 나위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말 한 마디만 나눠봐도 사랑 받고 자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풍기는 사랑의 흔적, 배려와 친절의 기운.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지금 전하세요.

"누군가 당신을 사랑해요!"

"모두가 당신을 사랑해요!"

마지막 사진에 보면 해치 씨는 선물을 받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 해치 씨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누군가 당신을 사랑해요> 를 읽어보세요! 책을 다 읽고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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