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장례식 제제의 그림책
마리에 오스카손.지바 라구나트 지음, 로스 키네어드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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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이들은 길을 가다 지렁이를 발견합니다.

죽었어?

응, 죽은 것 같아.

죽었네, 정말!

아이들은 지렁이가 불쌍하다며 장례식을 치러 주자고 합니다.

장례식?

응, 꼭 해야 해!

노래는 서로 부르겠다네요?!

지렁이를 조심스럽게 나뭇잎 위에 올려 들고 노래를 부르며 갑니다.

자장자장 우리 아가 ......

오랬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아이고, 아이고.

땅에 지렁이를 묻을 구멍을 팝니다.

잘 묻어주고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합니다.

항상 널 기억할게.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참 착하고 귀여웠어.

네가 정말 보고 싶을 거야!

지렁이 장례식을 마치고

아이들은 돌아갑니다.

지렁이는 과연 죽은 걸까요?

느낀 점

 

그림책의 소재로 장례식이라니! 놀라웠어요. 하지만 지렁이 장례식이라니! 웃음이 빵 터졌어요. 비가 온 뒤,아스팔트 도로나 놀이터 한가운데서 길쭉하게 드러누워(?) 있는 지렁이. 그냥 무심코 지나가다 한번쯤은 으악~! 하고 밟을 뻔한 지렁이.그냥 보면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것 같은 지렁이. ㅎㅎㅎㅎ 아이들은 그 지렁이의 장례식을 준비합니다.

장례식이라 하면 슬프고 경건한 느낌이여야 할 것 같지만 지렁이 장례식을 치루는 아이들은 다소 유쾌한 모습입니다. 죽음에 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개성있고 강렬한 색감의 그림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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