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작은 과학 1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숨ː]

[명사] 1. 사람이나 동물이 코 또는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또는 그렇게 하는 일. 2. 채소 따위의 생생하고 빳빳한 기운.

운 겨울날 아이와 등교할 때면

입에서 하얀 김이 뽀얗게 나옵니다.

아이는 자기가 티라노 공룡이 된 것 같다며

연신 후후~ 거리며 걸어가곤 했어요.

또 차를 타고 가면서 창문에 호~ 하고

뽀얀 입김을 불어넣어 글씨를 쓰기도 했지요.

이 모든게 숨입니다.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자리에 앉아서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

저도 숨을 쉬고 있지요.

자연스럽게~ 마셨다, 뱉었다, 마셨다, 뱉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언젠가부터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하고 탁 막힐 때가 있어요.

요즘은 더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꽁꽁 쓰고 다녀 입과 코로 마음껏 숨쉴 수 없네요.

 

 

대부분의 생물들이 숨을 쉬어요.

사람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바다표범도,

개미도, 매미도, 소도, 뱀도, 개구리도......

생물들은 숨을 뱉고 마시고, 마시고 뱉고, 뱉고 마시고...

이 과정을 태어났을 때 부터 죽을 때까지 반복해요.

(멈추는 순간 죽은 것이지요..)

아이도 옆에서 숨을 들이마셨다 뱉었다~

그림 속 친구처럼 따라하네요 ㅎㅎ

 

사람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을까요?

목욕할 때 머리 끝까지 물에 푹 넣어보지만

금방 얼굴을 들게 되요.그

런데! 엄마 뱃속에서는 물 속에서도 편안했다니요!

아기는 탯줄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받기 때문에

숨을 쉬지 않아도 된대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숨을 터트리며 응애~ 하고 운답니다.

 

동물 뿐만 아니라 나무나 풀 같은 식물도 숨을 쉰대요.

동물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뱉지만,

식물은 반대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뱉는대요.

사람을 포함한 생물들이 숨을 쉬려면 식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보여요.

식물이 있었기에 동물들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식물들을 잘 보살피고 돌보는 일은

우리의 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일 거에요.

아이들은 연신 후후~ 하면서

숨을 들이마셨다 뱉어냈다를 반복하며

이 책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숨을 쉰다는 것, 숨쉬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우리가 또 자연을 보존하고 아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배웠어요.

내 옆의 작은 과학 시리즈 그 첫 번째 "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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