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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ㅣ 자신만만 생활책
윤은주 지음, 이해정 그림, 서한솔 감수 / 사계절 / 2019년 9월
평점 :

엄마가 된 지금까지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왔습니다.
은연 중에 남자 아이 둘은
목메달..힘들어서
어떻게 키우냐며
안쓰러운 시선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인데
종종 아이들에게 남자다움을 강요 합니다.
첫째는 예민하고 눈물이 많습니다.
어릴 때 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울고짜는 일이 많아
툭하면 아빠한테
사내놈이 눈물바람한다고
더 많이 혼났어요.
감수성이 뛰어나고,
애착인형을 가지고 있고,
엄마에게 세상 다정하게 굴기도 합니다.
두 아이는 우리 사회가 정의내린대로
남자답기도 하고,
여자답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딱 나누어 구분짓는 것이
과연 올바른 양육 방법인지
회의가 느껴질 때쯤...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차만 보아도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엄마인 제가 여자이다보니
여자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눈에 들어오고
남자아이를 키우다보니
남자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다정한 소년이 되자.
당당하게 겁 많은 사람이 되자.
잘 씻고 자주 갈아입자.
펑펑 울자.
소년이여, 작은 꿈을 꾸자.
말로 하자,
상처받았다고 표현하자.
소년이여, 밥을 하자.
아빠를 바꾸자.
내가 선 곳이 어디인지 알자.
정말 재미있는 소제목입니다.
소제목만 보아도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남자다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여자아이들, 남자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
다음으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여자와 남자, / 우리집의 여자와 남자,
여자의 몸, 남자의 몸 / 여자와 남자가 좋아하는 것,
여자와 남자가 서로 좋아하는, 연애하는 것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정말 빠짐없이 꼼꼼히 보면 좋을 내용이 한가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