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짐
로럴 스나이더 지음, 척 흐루닝크 그림,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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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짐

글. 로럴 스나이더

그림. 척 흐루닝크

옮김. 노은정

출판연도. 2019

츨판사. 꿈꾸는 달팽이

 

잠에서 깨어보니 꼬리가 이불 밖으로 쑤욱~

짐은 꼬리가 없는데...

아랫층에서 엄마가 팬케잌을 먹으라고 부르는데,

짐은 팬케잌을 먹고 싶진 않아요.

마음이 갈팡질팡하지만

짐은 엄마를 .....!!!

꿀꺽......!!!!

여전히 배가 고픈 짐은

길거리에서도......

꿀꺽......!!!!

만나는 사람들을 차례로 해치웠지만

마음만은 계속 불편한 짐.

허둥지둥 어디론가 계속 달려갔어요.

짐의 기분은 파도가 성난 것처럼 어쩔 줄 모르고 거칠게 날뛰고 있었어요.

그 순간 곰이 나타나 짐을 잡아먹겠다고 으르렁 댑니다.

잡아먹히고 싶지 않은 짐.

곰까지 꿀꺽...!!! 그러자 속이 시원해졌어요!

배고픔이 사라지고 든든한 기분이 들자

짐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아오는 길에 꿀꺽 했던 사람들....엄마까지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습니다.

그러자 사자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곧 골칫거리와 맞딱드리게 되는데...

아주 가볍게 해치워 버리네요.

포근한 그림체와는 달리 다소 난해한 전개..?!

엄마와 사람들을 잡아 먹는 충격적인 내용..

사자가 되어 버린 사실에 놀라지만 곧 본능에 충실해서

엄마와 사람들을 잡아 먹게 되는 짐.

하지만 불편합니다.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알지요.

잘못된 것을 깨달은 짐은 곰을 만나는 계기로

다시 되돌려놓기로 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많은 상황에 놓여지고 어려움을 만나겠죠.

짐이 사자가 되어버리고, 엄마를 먹어버리는 황당함보다 더 큰 상황들을요.

그런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잘못된 길로 가게 되더라도

스스로 올바른 판단으로 자기 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 일까요..

사자가 되어버린다는 설정은..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겪게 되는 신체적 성장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사자가 되었다 다시 돌아오는 것은 그에 따른 정신적 성장을 표현한 것이라 느껴지네요.

그림책 이긴 하지만 7-8세 저희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엄마를 잡아먹었어??? 하며 충격을 받은 것 같기도 하구요.

조금 더 크면 다시 한 번 꺼내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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