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고래책빵 그림동화 8
나태주 지음, 이도경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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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글 나태주

그림 이도경

출판연도 2019

출판사 고래책방

교장선생님은 몽당연필을 주었습니다.

쓰레기장 옆에서 주웠지요.

교장선생님은 몽당연필의 부러진 심을

잘 깍아주었습니다.

찌그러진 부분도 잘 다듬어 주었죠.

교장선생님은 몽당연필을 낡고 색이 바랜

필통에 넣었습니다.

그 필통에는 몽당연필들이 가득했죠.

 

 

"왜 교장선생님은 우리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주워왔을까?"

"그러게 말이야, 아이들도 우리를 쓰다가 버렸는데 말이야"

"아마도 옛날 일을 잊지 않는 분이라 그럴 거야."

"아니야, 작은 것들도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서 그럴 거야."

 

"그래 그래,

너희들 말이 다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이다.

사랑은 오래된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란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지키는 마음이기도 하지.

그리고 작은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단다.

그리고 말야..

어려서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 사람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란다."

 

 

눈물이 나게 하는 아름다운 말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어른들도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풍요로움이 넘치는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몽당연필은 어떤 의미 일까요?

아마 몽당연필이라는 것 자체를

모를수도 있습니다.

새 연필, 새 지우개

모두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은 물건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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