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고양이 남매
플뢰르 판 데르 베일 지음, 정신재 옮김 / 베로니카이펙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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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예전부터 저희 부부에게 집이 생기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남편은 강아지를 좋아해서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고 있네요.


요즘 남편이 밤마다 태교를 해주는데, 마침 고양이의 일상을 귀엽게 그려낸 그림책이 있어 함께 읽어보았어요. <올망졸망 고양이 남매>는 오빠 보리와 동생 까미의 일과를 통해 고양이의 귀여움과 아이들이 읽었을 때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사랑스러운 두 고양이는 아침이 되면 밥을 먹고 스트레칭을 해줘요. 또 밖으로 산책을 가며 다양한 크기의 새로운 친구들과 마주치기도 한답니다. 이웃 고양이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때때로 집과 멀어질 때까지 정신없이 놀기도 해요. 실컷 놀다 남매가 기다리는 시간이 되면 여러 가지의 맛난 사료도 먹게 된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잠들 것 같던 고양이들은 또 장난을 치기 시작하며 책은 끝나게 됩니다.


평소에 고양이에게 관심이 없던 남편이 이 책을 큰소리로 읽어주니 더욱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고는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이쁜 그림책이기도 하면서 이 책은 반대어, 동의어, 의성어, 의태어 등 다양한 언어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교육까지 함께 되니 너무 좋은 책이더라고요.


고양이들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두 고양이는 실제로 작가님이 키우는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이웃 고양이들도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니 상상이 되면서 더 재미있네요. 아직은 남편이 마음을 다 열지는 않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고양이의 매력을 더 어필하게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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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만난 흙 - 주기도문 흙 시리즈
오성택 지음, 정양권 그림 / 선한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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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아이 문제로 고생을 하며 아이를 갖고 싶어 새벽 기도에도 참여하고, 많은 분들께 중보 기도를 받으며 지내왔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기도 속에 지금의 아기가 뱃속에 찾아왔습니다. 이 귀한 아이를 위하여 여전히 매일을 감사 기도를 드리고, 앞으로도 잘 성장할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세대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뱃속에 있을 때부터 찬양도 불러주고 말씀도 읽어주며 아이에게 선한 영향력이 닿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순 있겠지만, 아이를 이해 시키는 것은 몹시 어려울 것 같아요. <하늘을 만난 흙>은 주기도문의 구조와 내용안에서 예배자의 방향성을 그려낸 책으로 이를 동화로 그려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주인공인 흙이 농부와 함께 하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겪게 되는 스토리에요. 여행 도중 매서운 모래바람을 만나기도 하고,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으며 힘을 얻기도 해요. 또 힘없이 쓰러진 동행자를 만나 함께 여정을 가던 중 배신을 당하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나쁜 친구를 만나 위험한 일도 겪으며 흙은 점점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방향성을 찾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에 흙은 하늘 아버지의 보호하심을 깨닫고 어떤 시험과 고난도 두렵지 않고, 원수도 미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끝없는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오직 주님 한 분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 기도를 통해 훈련받고 더욱 성장해가는 것, 하나님 아버지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우리 아이에게도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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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는 어디 있지? 맑은아이 20
유보배 지음, 주미영 그림 / 맑은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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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보는 책을 보면,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받을 때가 있어요. 어렸을 때는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들도 커서 보니 많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요즘 뱃속에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야기에 감명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내 꼬리는 어디 있지?>는 귀여운 강아지의 이야기에요. 이 책은 '다른 것'과 '특별한 것'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코기는 어릴 적 꼬리가 잘려 꼬리가 없는 강아지에요. 코기는 숲속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었지만, 코기의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자신들과 다른 모습에 코기에 선입견을 가지고 함께 놀지 않았어요. 주눅이 든 코기는 꼬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하였고 멋진 깃털 하나를 발견하죠. 멋진 꼬리가 생긴 코리에게 친구들은 관심을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꼬리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오히려 친구들에게 더 웃음거리가 된 코기는 상심했어요.


놀 수 있는 다른 친구들을 찾아보기 위해 길을 떠난 코기는 여럿 특이한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말을 더듬는 타조, 목소리가 크지만 다리를 다쳐 빠르게 달리지 못하는 호랑이, 덩치가 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 힘든 코끼리를 만나며 “그게 너희들 잘못은 아니잖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라며 그들을 위로해 주게 돼요.


그러던 중, 숲속에 번개로 인한 불이 났어요. 코기와 친구들은 숲속의 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각자 자신만의 재주를 발휘하여 무사히 모두를 구하는데 성공하였어요. 사실 코기와 친구들은 '다르다는'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들이엇는데, 오히려 자신들만의 강점을 활용하였어요.


인생을 살면서 나와 생각이 같지 않고, 좋고 싫음이 다른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모두 나와 같을 수 없어요. 저희 신랑과 저도 한 평생을 다른 인생을 살다가 둘이 만나 처음에는 많이 싸우고 맞지 않아 불편했던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어요. 다르다 고하여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서로가 틀리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게 되면 더욱 좋은 시너지가 나는 거 같아요.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즐겁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서로의 '다른' 부분을 동화책으로 잘 풀어낸 <내 꼬리는 어디 있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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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따듯해 웅진 우리그림책 99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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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기를 위한 동화책을 정말 열심히 읽어주고 있어요. 아기가 제 목소리를 좋아하는지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기가 뱃속에서 잘 듣고 있다는 듯이 반응해요. 오늘은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줄 아기 바람의 이야기를 읽어주었어요.


<바람이 따듯해>는 안효림 작가님께서 파스텔이 아닌 색연필로 완성한 멋진 그림책이에요. 색연필로 이렇게 멋지게 표현을 할 수 있다니 보는 내내 색감이 너무 예뻐서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인공인 아기 바람 '따듯해'는 무지개 컬러로 표현이 되어 있어요. 


이 그림책은 아기 바람 '따듯해'의 성장기를 그려낸 창작 동화에요. 추운 겨울날 '따듯해'는 입김을 타고 태어났어요. 아기 바람이 태어나서 처음 들은 말은 ' 따듯해'였고 그렇게 이름이 되었어요. 아기 바람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바다와 숲으로 떠났어요. 친구들에게 자기를 멋지게 소개하며 다가갔지만 동물도 사람들도 너무 춥다며 아기 바람을 떠나버렸어요. 실망한 아기 바람의 곁으로 비가 한 방울 씩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그때 '따듯해'를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과연 아기 바람 '따듯해'가 만난 것은 누구였을까요? 외면만 당하던 '따듯해'에게 어떠한 일들이 생기는 걸까요? 


아기 바람 '따듯해'의 성장기의 마지막은 자기 이름이 왜 ' 따듯해' 인지를 알게 되며 끝이 납니다. 외면과 다정함 등.. 여러 여정을 지나 멋지게 성장하는 바람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뭉클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아기를 위한 태교였지만 제가 힐링하며 밤잠을 이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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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축제 웅진 세계그림책 239
카멜리아 케이 지음,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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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귀여운 아기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걸 정말 좋아해요.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줄 때면 기분이 좋은지 태동이 더 요란해지기도 합니다. 아기에게 읽어주는 목적도 있지만 그림이 이쁜 그림 동화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줄 때면 저도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는데요. 일러스트가 너무나도 이쁜 책을 발견했어요.


<봄마다 축제>는 한 장 한 장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 색감들로 물들어 있어요. 책을 넘길 때마다 멋진 작품을 보는 것 같이 세세하게 그림들이 채워져있어요. 겨울에서 봄으로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화려한 봄을 선물받는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눈으로 뒤덮여 있던 풍경이 봄을 알리는 시작이 되면서 첫 꽃이 피어나고 깊은 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나요. 새로운 생명들이 탄생하며, 점점 푸릇푸릇 한 봄이 오기 시작하는데 다채로운 색감과 부드러운 수채화 기법으로 생생하게 담아내 봄의 기대와 설렘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나 둘 시작된 봄의 축제는 모든 동물들이 함께 즐기며 마무리돼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동식물의 관계를 다정하게 그려 같이 봄의 축제를 즐기는 기분이 들어요. 자연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그려내며 귀여운 표현들도 많이 나와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어요.


지금은 태교로 읽어주었지만 아기가 태어난 후에 이 예쁜 색감의 동화책을 다시 한번 읽을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네요. 아이를 위하여 고른 책이지만 너무 예쁜 동화책이라 제 서재에 쭉 소장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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