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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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로 시작한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는 매혹적인 캐릭터와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은 도서에요. 부모 세대에서 자식 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2021년까지 총 45권이 출간될 정도라네요.


우리나라에는 첫선을 보이는 도서인데요.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1-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는 아이들이 흥미있어하는 요소들이 잘 녹아들어서 즐거운 독서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요.



<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 아치의 이야기로, 길고양이 봉봉, 쌍둥이 쥐 치치와 키키, 인간 소년 두리, 그리고 드라큘라의 손녀 드라라가 등장합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솔직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힘든 일이 생기면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는 사이좋은 친구들입니다.


먹보 요리사 아치는 오싹오싹 별난 요리를 배우러 길을 떠나는데요. 이 때 오싹오싹 요리의 천재 드라라를 만납니다. 아치는 드라라에게 오싹오싹 요리를 배웠을까요? ㅎㅎ 꼬물꼬물 애벌레 그라탱과 독사과 후식, 길고양이 봉봉이 선보이는 길고양이 수프까지!


아치가 종달새 레스토랑에 오싹오싹 요리를 선보였을지 궁금해서 후딱 읽었습니다. 글씨도 크고 아이들도 흥미로운 주제라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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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지가 받고 싶어
고마루 미즈호 지음, 마루야마 사토시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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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지가 받고 싶어>는 편지를 받아보고 싶은 늑대 기론의 간절한 바람과 사라진 편지의 행방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요즘 편지를 주고 받는 일상이 많이 없어졌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편지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뜻밖의 편지를 받고 기쁨을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개울가에서 낚시를 하던 늑대 기론이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우편집배원 염소를 발견합니다. 집집마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염소, 그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다람쥐와 토끼, 여우의 모습을 보고 기론도 편지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도 편지를 받은 적 없는 기론은 고민 끝에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합니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다음 날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 편지를 기다리는 기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자신이 쓴 편지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고, 우편집배원 염소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기론의 편지는 왜 오지 않는 걸까요? 과연 기론은 편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울꼬맹이들도 가끔 편지를 받을 때가 있었어요. 누가 보낸건지,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하면서 확인했던 기억이 있는데, 울집도 아이들이 먼저 편지를 보내본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한번쯤은 직접 써서 우체국에도 다녀와봐야겠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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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내책꽂이
전은숙 지음, 이갑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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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고친다는 수리 기사 아저씨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더니 하나, 둘, 셋! 딩동! 떡하니 문 앞에 랑이 아저씨가 찾아왔어요.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 아닐까요? ㅎㅎ 하지만 당장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요? 고민스럽지만 책에서는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호랑이가 내게 찾아온다면?

승용이의 텔레비전 게임이 고장 났어요. 승용이는 서랍을 뒤지다가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라는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지요. 거짓말처럼 전화를 걸고 셋을 세자마자 초인종이 울렸어요. 


어른이 없을 때 아무한테나 문을 열어 주면 안 된다고 배운 승용이는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문을 살짝 열고 손을 보여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털이 북슬북슬한 호랑이 발이 나타나서 깜짝 놀라 문을 닫았어요. 그렇지만 다시 확인했을 때 사람 손을 보여 줘서 문을 열어 주었지요. 그런데 막상 문을 열고 보니 진짜 호랑이가 떡 서 있는 거예요.


커다란 가방에 온갖 도구들을 가져온 랑이 아저씨는 고장 난 텔레비전을 고치기 전 집안 곳곳을 살펴보았어요. 텔레비전을 고치는 동안 랑이 아저씨는 승용이에게 공부하라고 했구요. 승용이는 받아쓰기를 너무 어려워 했는데 이 때 랑이 아저씨 게임을 하며 도와두었지요. 이를 계기로 랑이 아저씨와 많이 친해진 승용이는 불고기를 랑이 아저씨에게 대접하고 랑이 아저씨 등에 타서 하늘을 훨훨 날게 되지요. 


느리고 서투른 아이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

울집꼬맹이들도 어떤 일에는 가끔 느리고 서툴러요. 그래서 이 이야기가 조금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 엄마인 저부터 기다려 주는 배려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용기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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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생각숲 상상바다 10
유지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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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할아버지의 비밀>는 어린 시절의 아픔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사는 모자 할아버지, 그리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떠돌아다니는 개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으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지요.



모자를 깊게 푹 눌러 쓰고 다니는 모자 할아버지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동네 이웃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내던 모자 할아버지 앞에 어느 날, 상처투성이 떠돌이 개가 나타났어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에 떠돌이 개는 길에 떨어진 물건을 물어다 할아버지의 집 대문 앞에 놓아두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할아버지는 개가 물어다 준 물건들이 누군가가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장 난 것은 손을 봐서 집 대문 앞 박스에 넣어 두고 주인이 있는 물건은 찾아가라고 했지요.


하나둘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아이들은 모자 할아버지 집에 자주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주었어요. 떠돌이 개도 할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어느 날 떠돌이 개의 주인이라는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특히 모르는 사람과 함께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함께했을 때 얻는 즐거움과 행복의 힘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멀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었어요. 코로나 시대에 더욱 더 이웃과 교류가 단절되어 혼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는 유기견, 동물 학대 등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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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우가 너무 좋아! 책과 노는 어린이 5
신채연 지음, 박재현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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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우가 너무 좋아!>는 처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동준이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처음 느끼는 낯설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풀어냈지요. 동준이의 설레는 첫사랑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



동준이는 연우가 너무 좋습니다. 매일 학교도 같이 가고 싶고, 짝꿍도 되고 싶어서 조용히 소원을 빌었어요. 그런데 연우의 짝꿍은 은결이가 되요. 한편 동준이 할아버지는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점치는데, 띠가 같은 동준이에게 '오늘의 운세'의 주의사항을 알리며 이것저것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동준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요. 


그런 동준에게 연우와 가까워질 계기가 생깁니다. 할아버지가 꼭 들고 가라던 우산 덕분이지요. 동준이는 비가 와서 학원에 가지 못하는 연우에게 자신의 우산을 선뜻 빌려줍니다. 할아버지가 곧 올 거라는 거짓말까지 하면서요. 덕분에 동준이는 연우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점점 거세지는 비에,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동준이는 내심 할아버지가 자기를 데리러 학교로 와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의 운세'를 믿는 할아버지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준이는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가지요.


한편 집에 오지 않는 동준이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문구점으로, 편의점으로 동준이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동준이가 연우에게 우산을 빌려준 것처럼, 할아버지는 손자 동준이를 찾아 돌아다니신 거에요. 이로 인해 동준이는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설레이는 첫사랑도 느끼는 계기가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솔직하고 꾸밈없이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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