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우가 너무 좋아! 책과 노는 어린이 5
신채연 지음, 박재현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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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우가 너무 좋아!>는 처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동준이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처음 느끼는 낯설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풀어냈지요. 동준이의 설레는 첫사랑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



동준이는 연우가 너무 좋습니다. 매일 학교도 같이 가고 싶고, 짝꿍도 되고 싶어서 조용히 소원을 빌었어요. 그런데 연우의 짝꿍은 은결이가 되요. 한편 동준이 할아버지는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점치는데, 띠가 같은 동준이에게 '오늘의 운세'의 주의사항을 알리며 이것저것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동준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요. 


그런 동준에게 연우와 가까워질 계기가 생깁니다. 할아버지가 꼭 들고 가라던 우산 덕분이지요. 동준이는 비가 와서 학원에 가지 못하는 연우에게 자신의 우산을 선뜻 빌려줍니다. 할아버지가 곧 올 거라는 거짓말까지 하면서요. 덕분에 동준이는 연우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점점 거세지는 비에,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동준이는 내심 할아버지가 자기를 데리러 학교로 와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의 운세'를 믿는 할아버지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준이는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가지요.


한편 집에 오지 않는 동준이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문구점으로, 편의점으로 동준이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동준이가 연우에게 우산을 빌려준 것처럼, 할아버지는 손자 동준이를 찾아 돌아다니신 거에요. 이로 인해 동준이는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설레이는 첫사랑도 느끼는 계기가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솔직하고 꾸밈없이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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