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5개국어 물려준 엄마이야기 - 보통엄마의 외국어교육 특별훈련기
장춘화 지음, 김종성 그림 / 한GLO(한글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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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만큼 관심도 많았고 홈스쿨로 영어 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에게 도움을 줬으면 싶었거든요. 저 또한 급한대로 영어문장 밑에 한글로 써주기는 했지만 잠시 잠깐 외우는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 방법이 아이들에겐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왠지 제가 아이에게 했던 방식이 나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조금 더 힘을 내보자는 결심도 하게 되었답니다.



시골학교 전교 꼴찌였던 아들을 5개국어 구사자로, 딸을 영어, 중국어 의료통역사로 키워낸 한국인 엄마. 특별히 잘하거나 내세울 것은 없지만, 대신 획기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사용했다. 엄마가 영어 전공자였더라면, 미국에서 유학했더라면, 돈이 많았더라면, 서울에 살았더라면, 아이 머리가 좋았더라면, 오늘의 결과가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온 동네가 놀이터인 시골에서, 놀기 좋아하는 두 아이를 키우며, 한국의 영어현실을 심각히 고민하다가, 마침내 과학적인 '한글로영어'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2001년 경주 변두리 마을에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 입소문을 타고 국내외 수십만 수강생이 훈련받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조금 더 글로벌(?)한 생각은 못 해봤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학연수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유학은 다 가는 거라는, 그런 좁은 생각들을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국어도! 좀 우물안 개구리인 것 같았어요. ㅎㅎ 암튼 지금하고 있는 방법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꾸준히 전진해보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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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 인생그림책 17
하수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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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에서 언젠가부터 혐오의 상징으로 전락한 비둘기, <같이 삽시다 쫌!>에서는 도시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비둘기와 비둘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입장을 모두 보여줍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비둘기 모습도 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나무랍니다. "아니, 할아버지! 비둘기한테 밥 주면 안돼요! 자꾸 주니까 살쪄서 날지도 못하고 똥만 싸잖아요."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향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비둘기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배가 고픈 천덕꾸러기들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여전히 비둘기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험한 말을 뱉으며 비둘기에게 꺼지라고 아우성대고, 길거리에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립니다.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할아버지가 애틋한 마음을 담아 비둘기들에게 마지막 먹이를 주자 비둘기들은 화답하듯 "구구구" 소리를 내며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뚱뚱하고 날갯짓하던 비둘기들이 할아버지가 준 먹이를 먹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제 사람이 된 비둘기들은 도시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게 되고, 비둘기를 향한 사람들의 적대감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평화롭게 지낼 일만 남은 것 같았던 도시에 이번엔 야생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자, 야생 고양이까지만 사라진다면 이번에야말로 진짜 도시에 평화가 찾아오는 걸까요?


무언가 돌고 돌며 한 문제가 사라지니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 다시 고민은 시작되고... 이 책에는 생각하기에 따라 참 많은 주제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변신한 비둘기가 아주 새롭나보더라구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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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릅뜨고 똑똑 표지판 - 길이 보인다 똑똑도서관 4
이미현 지음, 문구선 외 그림, 유수현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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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어떤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한 가장 최고의 문자는 바로 그림 문자예요.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도 그림을 보면 단박에 내용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릅뜨고 똑똑 표지판>은 표지판 속에 담긴 내용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표지판은 어떤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그림으로 일정한 표시를 해 놓은 판이에요. 전 세계 도로와 건물 곳곳에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표지판은 모든 사람이 가고자 하는 장소를 안내하고,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을 상기시키며, 하지 말아야 행동을 삼가도록 돕습니다. 표지판을 알면 낯선 곳에서도 헤매거나 실수하지 않을 수 있지요. 저도 교통 표지판은 더 주의깊게 봤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었고 초보운전자인 저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길이 보인다! 부릅뜨고 똑똑 표지판>에는 생활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표지판이 무려 170개 이상이 수록되어 있어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지혜롭고 안전한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좀 더 친숙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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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최민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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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큰꼬맹이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아서인지 이 책의 의미를 느끼는 것 같은데 작은꼬맹이는 글자가 없는 신기한 그림책이라며 새롭게만 보았지요. ㅎㅎ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는 주인공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에 등장하는 동아줄은 '책의 가름끈'입니다. 우리가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심심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다름 아닌 '책'이라는 의미이지요. 이 책은 한 아이가 혼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힘을 다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온통 책으로 가득 찬 세계를 만나지요. 


사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만나는 동아줄 외에도 다양한 동아줄이 등장합니다. 앞면지에는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동아줄들이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고, 뒷면지에는 동아줄을 만난 존재들이 그려집니다. 누구에게나 동아줄은 필요하며, 자기에게 맞는 동아줄을 만나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대목입니다.


본문 텍스트가 없는 '글 없는 그림책'에서 제일 신선한 점은 후반부에 글자로 만들어진 '책사람' 캐릭터가 등장해 독특함을 더하지요. 책사람은 그 책의 주인공 혹은 핵심주제를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요.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려주고요. 참 여운도 많이 남고 아이들과 함께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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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탐정 클럽 2 - 사건 파일 2 소원을 이뤄 주는 채팅방 흡혈귀 탐정 클럽 2
한주이 지음, 고형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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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탐정 클럽 2>는 정이 잔뜩 들어 버린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 작별을 건넬 때 느끼는 마음을 헤아리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이런 감정에 대처하기는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그 상처에 딱지가 생기고 새 살이 돋아나기 마련이라는 것, 조금씩 내 마음이 단단해 질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꺼에요.



<흡혈귀 탐정 클럽 2>에서는 악당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간의 불행을 먹고 자라나는 불행 포식자는, 20년 동안 봉인되어 있었으나 최근 결계가 약해지면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지요. 만약 불행 포식자가 완전히 힘을 되찾는다면 끔찍한 불행이 닥쳐올 게 틀림없습니다. 이로써 흡혈귀 탐정 클럽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월식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불행 포식자를 막는 것. 부활하는 어둠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한 흡혈귀 탐정 클럽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이번 이야기는 간절한 한 가지 소원에서 출발합니다. '그 아이가 살아서 돌아오게 해 주세요.' 바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 동물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원이지요. 이별은 몇 번을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고,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별 앞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작고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죠. 이런한 감정을 흡혈귀 탐정 클럽이 불행 포식자에 맞춰 사건을 해결해갑니다.


흥미로운 도입부가 눈길을 끕니다. 더불어 순식간에 어떻게 사건을 해결했을지 궁금해져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지요. 요즘 울꼬맹이들도 하나 둘 방과후 수업을 통해 생명체들을 가지고 오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무지개다리라는 개념도 배워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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