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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마트폰 일기 - 슬기로운 진이 스마트폰을 정복하다 ㅣ 어린이 실전 미디어 리터러시
전해리 지음, 원혜진 그림 / 판퍼블리싱 / 2025년 5월
평점 :
울꼬맹이가 3학년 될 때 스마트폰을 개통해줬어요. 집안에 일도 있었고, 아이가 스마트폰을 나름 잘 사용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1년쯤 지난 지금은 친구들과 소통도 하고, 게임을 하느라,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통해 느끼는 점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진이는 이제 막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어린이입니다. 생일 선물로 스마트폰을 받고 기뻐하고, 카톡 때문에 친구랑 싸우고, 약속한 사용 시간을 넘겨 스마트폰을 압수당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겪을 일을 진이도 겪지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진이의 마음과 진이가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 공감이 일기에 뒤이어 나오는 실전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식은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실전 지식, 바로 따라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 규정은 사정에 맞추어 조금만 고치면 어느 가정에서나 쓸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대로 유튜브를 너무 오래 본다면, 그게 왜 문제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시청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스크린 타임을 점검하고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과정, 누구나 쓰는 메신저 안전하게 사용하는 팁도 상세하게 나옵니다.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을 법한 문제에 대한 실천적인 해결책, 진이의 일기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침 주말이기도 하고, 울꼬맹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계약서를 같이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 아이들도 시작하긴 하더라구요. 오늘 기필코 울꼬맹이가 이 책을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