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게 물어봐! - 십 대의 현실 고민, 고전 100문장 맞춤 처방
강민경.김태진.박은정 지음, 신성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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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는 초등학생 5~6학년이 권장연령이라고 나와있어요. 사실 전 저랑 한참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믿고 싶은 중학생 아이와 읽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전 정말 한문장 한문장 정성들여 읽고 있어요. 중학생 아이가 계속해서 수행평가랑 학원 다니고 하느라 도무지 마음을 못 잡는거 같아서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었거든요.



<고전에게 물어봐!>는 십 대의 다양한 고민을 꿈과 열정, 나와 가족, 나와 친구, 지혜와 의지, 소통과 더불어 삶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뒤, 십 대 마음의 문을 열 고전 속 '인상 깊은 문장'으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맞춤 처방을 내려 줍니다. 논어, 맹자, 장자, 중용, 시경 등 널리 알려진 중국 경서를 비롯해 이이, 허균, 정약용, 박지원, 홍대용 등 한국 사상가들의 산문들, 신사임당과 홍랑 같은 여성 문인의 작품들, 가장 오래된 백제의 노래 '정읍사'와 신라의 향가 '제망매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고전을 선별해 보석처럼 아름다운 글귀를 소개합니다. "고민이 있다는 것은 오늘을 열심히 산다는 뜻이고, 내일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저자들은 고민하는 걸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합니다.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때로는 쉬운 비유로, 가끔은 따끔한 채찍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전 전문가들의 해설은 십 대의 불안과 고민과 불만을 다독이구요. 이 과정에서 자존감은 올라가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어울리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나를 성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 또한 아이 학업에 방해가 되는 모든 걱정과 고민을 빠르게 대신 해결해 주면서 아이들이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작은 틈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느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회복 탄력성을 갖게끔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할 틈이 있어야만 함을 배웁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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