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쑥 지혜 쑥쑥 옛이야기 : 어휘력 확장편 문해력 쑥 지혜 쑥쑥 옛이야기
한순 지음, 강나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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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쑥 지혜 쑥쑥 옛이야기>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별이에게 순이 할머니가 재미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설정으로 시작해요. 요즘 무엇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 아이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견인하는 데 옛이야기만 한 훌륭한 장치가 또 있을까요? 무작정 많이 읽히기보다 아이가 부담 없이 읽고 흥미를 가지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요.



<방귀쟁이 며느리>, <주먹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청개구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가장 재밌는 이야기만 선별해서 구성했어요. 각각의 이야기를 한 권의 그림책처럼 네 장면으로 압축하여 흥미롭게 구성하고, 한 장면을 따라 쓰는 '명장면 따라 쓰기'란도 있지요.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며 어휘도 풍부하게 익히고, 한 번 더 이야기를 떠올려 보게 한답니다. 이어서 '어휘력 놀이'에서는 각 이야기에 나오는 어휘들을 이용한 '삼행시 짓기', '틀린 글자 고치기', '초성 게임', '반대말 찾기', '문장 만들기', '글자판 놀이', '비슷한 단어 구별하기', '감정말 찾기' 등이 펼쳐져요. <문해력 쑥 지혜 쑥쑥 옛이야기> '어휘력 확장편'을 마치고 나면 '문해력 확장편'으로 단계를 높여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더 기를 수도 있답니다.


전 알고 있는 옛이야기를 한번 더 읽고 어휘를 글로 쓰며 점검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 점이 참 좋더라구요. 자칫 학습한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참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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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연필깎이 한림아동문학선
박그루 지음, 모예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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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다가 교과 연계에 '3-1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2 국어 2. 중심 생각을 찾아요' 부분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읽었는데요. 우정, 가족애, 성장, 죽음, 직업 등의 다양한 주제가 잘 어우러져서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도 작년에 시아버님의 장례를 치루어서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골목에서 유아를 만나고, 사랑했던 할머니와 헤어지면서 주이는 삶과 죽음이 연속되어 있음을 어렴풋이 경험합니다. 그리고 주이는 아빠가 삶을 떠난 사람들의 남아 있던 물건을 정리하며 생을 잘 매듭지어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는 아빠의 대단함을 느끼지요. 새로운 일을 선택하기까지 아빠는 많은 고민을 하고 가족과 갈등도 겪지만, 일에 진심을 담다보니 가족도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고 차츰 이해하게 됩니다. 주이 아빠의 직업인 '유품 정리사'는 아직까지 생소한 직업이지만 고령화 사회,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직업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누군가 어려워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꽤 많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의 고마움을 잊고는 하지요. 박그루 작가님은 눈에 띄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과 응원을 전하고 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는 멀리 있지 않는 우리들의 이야기라서 더욱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묵직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서 그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오히려 고학년에게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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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종달새 호피 1 - 태양의 전설과 숲의 위기 기적의 종달새 호피 1
알렉스 도노비치 지음, 스텔라 다마신 포파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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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종달새 호피 1 태양의 전설과 숲의 위기>는 유럽의 동쪽에 있는 나라, 루마니아에서 시작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동화입니다. 자폐증을 앓는 환아가 읽고 처음으로 미소를 지은 책, 루마니아 펜싱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멘탈 관리 도서로 채택된 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로 출간된 것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등 13개 국가에 수출되었고, 2023년 기준 3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네요. 저도 읽어보니 너무 재밌어서 벌써 다음 시리즈도 꼭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느 숲에 날개가 없고 다리가 짧은 아기 종달새가 있었어요. 힘껏 "홉, 홉" 외치며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에 아기 종달새는 '호피'라 불렸지요. 그러던 어느 날, 호피만 남고 온 가족이 사라졌지 뭐예요! 게다가 아기 새를 잡아먹는다고 소문 난 무시무시한 유령 '부우후우'가 호피 앞에 나타나는데...  과연 호피는 홀로 무사히 살아남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남들보다 작고 약하게 태어난 아기 종달새 호피가 홀로서기에 나서는 내용을 통해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마음과 계속해서 도전하는 용기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호피의 모습은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자존감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단지 신체적 장애에 초점을 맞춘 책이 아니라,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두려움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이야기하는 점에서 구별된답니다.


이야기에 홀려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미소가 지어지며 마음이 훈훈해질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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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낙서 사건 아이스토리빌 54
박그루 지음, 김이주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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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낙서 사건>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펼친 책에 적힌 낙서의 범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낙서의 범인은 퍼즐과 암호를 책에 남겨 두었고, 삼총사는 범인과 두뇌 게임을 하며 추리해 나가지요. 처음 전학 와서 적응 못했던 은수를 향해 손을 내밀었던 진주와 우재처럼, 이번 이야기는 은수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친구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5권이 시리즈인 도서에 빠짐없이 낙서를 한 범인은 1권에 '첫 만남'이란 주제로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내질 않나, 이상한 퀴즈와 수수께끼, 그리고 숫자 암호를 시리즈 권마다 남겨 두고 있습니다. 낙서한 자신을 찾아보라고 도발하는 이 낙서에 은수와 우재, 진주가 나서지 않는 건 이상한 일. 삼총사는 낙서범과 두뇌 게임을 펼치며 낙서범을 쫓습니다. 사소한 단서를 모아 독자와 함께 추리를 해 나가는 <도서관 낙서 사건>을 통해 추리의 재미와 함께 도서관에 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방법, 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등등을 알아볼 수 있고 친구들과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게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범인이 밝혀지는 것도 재밌습니다. 흥미로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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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 -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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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는 모모의 시선, 무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오랜 여운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단순한 선과 최소한의 컬러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은 담백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저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은 읽게 되더라구요.



모모와 무무는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모모는 도시에 살고 무무는 시골에서 작은 집에 삽니다. 모모의 눈에는 무무가 혼자이고 작은 집에 살고 외로워 보입니다. 과연 모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작은 집에 무무>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내가 얼마나 다른지,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도시에 사는 모모는 무무가 안쓰럽습니다. 모모가 보기에 무무는 늘 혼자인 데다 아주 작은 집에 삽니다. 하지만 무무는 행복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무무가 사는 집은 작지만 아주 큰 숲 속에 있습니다. 숲 속에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무무는 그곳에서 행복을 빚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집에 무무>는 친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깊이있게 이해한다면 정말 찡한 울림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모가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 무무가 자신을 혼자라 생각지 않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살아내는가에 따라 행복의 여부는 달라진다는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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