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바도루 푸른도서관 8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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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은 한마디, 다른사람에겐 큰 위로(초5, 정지희)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되겠다. 왜냐하면 괴롭히는 나도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도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다.

 아선은, 어렸을 때부터 바도루를 진골이 아니라고 놀렸고, 괜히 바도루 때문에 꾸중을 들었다며 바도루 탓을 하였다. 어른이 되어서도 바도루와 결혼할 상대인 오례혜를 빼앗기 위해 바도루를 죽이려고도 했다. 바도루는 그런 아선에게 쫓기다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아선은 참 나쁘다. 신분이 낮은 바도루를 보며 귀족이 아니라며 놀려댔고, 또 어른이 되어서는 자기 좋은 일만 생각하여 바도루를 죽이려고 까지 했기 때문이다. 아선에게 이토록 힘들게 당한 바도루도 기분이 나쁘고, 속상하지만, 그 일을 저지른 아선 또한 기분이 언짢을 것이다. 

 나도 동생이 자꾸만 나를 괴롭혀 짜증이 나고, 화도 나지만, 동생도 괴롭힌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바로 와서 사과를 한다. 속담 중에서도 '맞은 사람은 두 다리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쪼그려서 잔다' 라는 속담이 있다. 그 뜻은 맞은 사람은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기에 기분이 찜찜하지 않은데 때린 사람은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마음이 시원치 않다는 뜻이다. 그 만큼 괴롭힘은 상대방에게도 좋지 않지만 나 또한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괴롭힘이란 단어 속을 파헤쳐보니 괴롭힘이란 단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괴롭힘은 학교폭력에 해당된다. 학교폭력에 대한 종류에는 욕, 따돌림, 셔틀 등 많은 것이 있다. 요즈음에는 학교폭력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내가 다른 친구를 괴롭힌 것뿐인데 그 친구가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더라면 난 그 친구에게 폭력을 한 것이다. 장난을 의도로, 그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어 장난으로 한 것인데도 폭력에 해당되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이 더 커지면, 퇴학을 당할 수도 있고, 더 커지면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기까지 한다. 아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장난에서 괴롭힘으로, 폭력까지 이르게 되다니... 괴롭힘은 정말 나쁘다. 그냥 네가 때리니까 나도 때려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 것이지만, 안 좋은 결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정말 조심해야겠다. 

 어느 날 ㅇㅇ 이가 갑자기 나한테 톡을 보내 내용을 읽어보았더니 다른 애랑 한 내용의 사진과 이게 뭐냐는 듯 물어본 내용이었다. 다른 애가 ㅇㅇ 이가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이전에 이러한 트러블이 살짝 있었다고 말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애가 그걸 캡쳐해 ㅇㅇ 이한테 보내고 일은 더욱 커졌다. 내가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그 상황은 다음 날 아침에 정리되었다. 그 일을 다시 되돌아보면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지만 그 일이 정리되니 참 다행이다. 그때 나는 너무 놀라서 울고 있었고, 엄마는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며 위로해주셨다. "괜찮아~" 라는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따뜻하게 다가왔다. 내가 이런 일을 겪어보니 괴롭힘이 얼만큼 나쁜 것인지 다시 알았고, 그런 친구들을 보면 위로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괜찮아?" 라는 작은 말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다가오니 큰 힘이 될 것이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니까 위로가 될 것이다. 내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니 하면 안 되겠다. 나도 겪어봐서 그 기분을 아는데 내가 그런 일을 저지르면 기분이 괜히 언짢아지기 때문이다. 작은 불씨가 큰 산불까지 번지는 것처럼 작은 일이 큰 일로 번지게 하면 안 되겠다.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까지 아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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