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한겨레 옛이야기 13
송언 지음, 이영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진심어린 사랑이야기 할미꽃 (초4. 정지희)

 어머니가 딸 세명을 키웠는데 나중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이야기이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키우다가 시집 갈 때가 되어 세 딸은 시집을 갔다. 시집을 간 후로 첫째와 둘째는 어머니가 부끄럽다며 내쫓고, 셋째는 어머니가 가면 살림을 다 해놓기때문에 셋재집에 갈 필요가 없었다. 이 일이 반복되니 어머니가 속상해서 셋째를 찾아가다 결국 돌아가셨다.

 

 할미꽃이란 이름은 참 슬픈 이름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힘들게 키운 자식들인데 첫재와 둘째는 어머니가 부끄럽다고만 하였다. 반면 셋째는 어머니를 잘 대하였다. 하지만 첫재와 둘째때문에 어머니는 여러집을 오락가락하시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그 누구보다 금이야 옥이야 키우셨는데 커서는 필요없다고 어머니를 내쫓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언제 눈을 감으실지 모르는데 불효를 하다니 정말 못됐다. 할미꽃이야기가 왜 가장슬픈이야기라고 하는지 이제 깨달았다. 부모님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달게 해주었다. 

 

 우리 엄마가 저번주 금요일부터 배가 많이 아프시다고 하셨다. 병원에 가보니 무슨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맹장염같다고 하셨다. 엄마께서도 맹장염같다고 하시고, 잘못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말에 놀라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엿다. 혹시 몰라 짐을 챙겨놓고 원병원에 갔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동생이 울음을 터뜨렸다. 나도 무서웠다. 겨우 달래고 초음파검사를 했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CT를 찍기로 했다. 검사결과가 나왔다. 다행이 맹장염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해지면 입원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 겁이 났다. 그 이후로 엄마를 화나게하고, 동생이랑 싸우는 것을 줄였다.

 

 왠지 할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또 할머니를 배신한 첫째와 둘째에게도 충고하고싶은 것이 많다. 지금 되돌아보면 '아~ 내가 왜 이렇게 부모님을 못살게굴었을까?'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아직도 머릿속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만 든다. 이제부터라도 효도를 하고 부모님을 걱정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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