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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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에디션으로 구매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읽는 내내 책 표지의 자잘한 꽃입들이 입가에 눈처럼 쏟아져 내린다. 이야기마다 주인공들은 인생사 만사다.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만고의 진리가 일맥상통한다. 인생의 비극이란 내 잘못을 볼수 있는 거울이 벼랑끝에 서야만 보인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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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양장, 특별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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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비어있는 공간을 채운다.

다시 돌아오는 생명은 숨겨지지 않는다.

봄은 잘 벼린 칼날처럼

서걱거리는 겨울의 지하에서 계란찜처럼 부풀어 오른다.

흙은 갈아엎어 까발려지고 생명은 숨겨지지 않는다.

땅거죽은 솜털처럼 초록빛으로 덮인다.

계절은 우주에서 오나.

태양과 달과 지구의 간격과 서로 못 죽어 돌고 도는 이치다.

아니다.

봄기운에 정신 못 차리고 어지러운 아지랑이나, 여름의 징한 매미소리와 권태의 초록빛을 때리는 소나기도, 가을의 화려한 쓸쓸함이나, 겨울 추위보다 닭살 돋는 감격의 첫 눈은 다 공간을 채우는 계절에서 온다.

계절은 참 봐주기가 없다.

인간에게 죽음은 숨겨지지 않는 생명만큼이나 공평하다.

한 번 죽고, 한 번 태어나는 인간에게 계절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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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꽃 - 고은 작은 시편
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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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밉던지 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저녁 해지는 결에도 바람소리에도 새삼 눈물겨울 수 있다는 걸 가슴이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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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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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아홉 그 나이의 여자는 그냥 봐도 성공했고 앞으로도 완벽한 인생의 마무리까지 준비 돼 있는거 아니었나. 근데 그냥 그 여자는 세상의 반인 여자인듯했고 마음의 오르고 내림은 그저 세상의 전부인 사람인듯했다. 정작 자신은 어떤 단어로도 정의 내리지 못해서 세상에 버려진 외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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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조선개국의 역사 세트 - 전3권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2, 3,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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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짠하고 쉽고 믿고 보는 박시백 화백의 한국사 만화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학습서라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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