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안에서 - 1%의 차이가 만드는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 프레임 안에서 1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정지인 옮김 / 정보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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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 전부다. 사진적 여정이란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이 진화하고 변화하게 하며, 카메라와 인화물을 통해 그것을 표현해내는 과정이다. 비전은 단숨에 발견해서적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를 열기적인 감격으로 몰아넣는 것들, 분노하게 하고 교란시키는 것들이 각자의 고유한 비전을형성하는 것들이다. 비전이란 수십억 명 중의 한 사람인 우리 자신이 아름답다거나 책하다고, 옳다거나 그르다고, 또는 조화롭다고 느끼는 것들에 관한 문제다. 또 비전은리가 삶을 경험해나가는 동안 함께 바뀌어간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우리 안에서공명을 일으키는 것들이 바뀌면 비전도 달라진다.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고 표현하는은 끊임없는 여정이지 하나의 종착점이 아닌 것이다. - P16

여기 실린 사진과 이야기들은 지난 4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2009년 1월 한 달 동안 촬영한 사진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사람과 장소, 문화와의 만남을 찾아, 그리고 비전을 발견하고 표현할 기회를 찾아 여러 달 동안 쿠바와 이집트, 네팔과 태국, 베트남 다섯 나라에 갔었다. 이 책은 비전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일에 관한 책이지, 그러기 위해서 각국을 여행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책은 아니다. 비전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일은 내 고향 밴쿠버에 머물면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었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세계적인 비전을 갖고 있고, 아직 일률성이 침범하지 않은 사람과 장소와 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모두가 똑같은 청바지를 입고똑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전제적 욕구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장소와 그곳의 색채와 질감을, 삶의 생동성을, 문화적 의식과 상징들을 사랑한다. 내가 만든 이미지도 그러한 외양과 열정에 영향을 받았으며, 또한 그것들이 반영되어 있기를 바란다. 내가 아닌다른 사람이 이 책을 썼다면 뉴욕이나 프라하에서 촬영한 사진들로만 채워져 있을 수도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의 비전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여러분은 여러분자신의 비전을 그에 가장 적합한 장소에서 찾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비전을 의도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의비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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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강의, 사진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들
필립 퍼키스 글.사진, 박태희 옮김 / 안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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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케르테츠는 일흔이 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다. 인물 사진, 정물 사진, 누드 사진, 거리 사진.... 그가 작은 카메라로 순간포착해낸 일상 속에 존재하는 애절함과 아이러니, 삶의 아름다움과 고단함은 스타일을 초월해 그의 사진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다. 『라이프』의 편집장은 케르테츠의 사진을 잡지에 싣기를 거부하며 "당신 사진은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군요"라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다. 케르테츠는 한 대상을 한 의미로만 전달하는 지시적인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한 낯선 대상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보고 느끼는 여러 감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발란신은 16세에 발레를 시작, 79세로 죽기 전까지 온갖 스타일의 발레를안무했고, 네오클래식 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여 발레 역사를 고쳐쓰게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다. 전통 발레를 재해석한 것부터 브로드웨이의코미디 뮤지컬까지 그가 안무한 레퍼토리의 수만도 수백 개가 넘는다. 특히네오 클래식 발레는 장황한 이야기 전개, 화려한 발레복, 무대장치 등을 모두제거하고 관객의 시선을 타이즈만 입은 무용수의 동작 그 자체에만 몰두시켰다. 당시에는 딱딱하다는 둥, 기계적이라는 둥 좋은 소리를 못 들었지만 지금 네오 클레식 발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은 없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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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강의, 사진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들
필립 퍼키스 글.사진, 박태희 옮김 / 안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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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진가들, 화가들, 작가들이 내 사진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인자, 몸, 사고력, 심지어 별자리조차 내 사진에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받은 교육, 청년시절에 경험한 문화와 현재의 문화도 분명 내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내가 가진 경제력, 사회에서 맺는 관계들, 마음의 상태, 정신적인 것에 대한 갈망,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역시 내 사진에 영향을 미친다. 정치에 대한 나의 소신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내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있다는 사실은 결국 내가 이 빌어먹을 것들의 정체를 죄다 알아내지 못하리라는 걸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내가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끝없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평생 동안 쉼없이 작업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실을 말해 주는 목소리가 들려오리라고 희망한다. 이 희망으로내 정신은 자유롭고 내 가슴은 설레인다. - P126

3. 나는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사진을 찍는 것은 내 안의 무언가와합치되는 바깥의 대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숟가락을 찍는다면, 숟가락에 대한 내 ‘생각‘을 찍는 것이지 숟가락 자체를 찍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아이디어‘란 내 안에 있는 ‘무엇‘이다. 사진은 ‘무엇‘을 밖으로 드러낸 것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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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강의, 사진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들
필립 퍼키스 글.사진, 박태희 옮김 / 안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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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가 찍은 인물 사진에서 반드시 검토해야할 점이 있다. 잔더는 모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표현하게 했고,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의 작업복(신분증명)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작업복을 입은 모습을 자신의 이미지로 여겼던 것이다. 잔더는 이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지휘했고, 그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잔더의 촬영 방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시사하고 있다. 잔더는 한 인간이 사회 속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그 역할을 맡은 인간의 내면을 동시에 눈앞에 드러냈다. 여기에 신비로움이 있다. 타인의 인간성을 경험하면서 나 자신의 인간성을 느끼며, 그 순간 우리의 세계는 확장되기 시작한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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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강의, 사진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들
필립 퍼키스 글.사진, 박태희 옮김 / 안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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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의 이야기가 내포하는 것은 사진의 이미지란 결코 창조물이 아니며, 무지개나 우박처럼 오히려 어떤 식으로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으로 선사시대의 동굴 벽에 그려진 동물들이 거꾸로 서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너무 억지일까? 동굴 입구를 통해 들어온 빛이 벽에 바깥 세상의 이미지들을 거꾸로 비추었고, 선사시대인들은 이를 그대로 그렸을지도 모른다. 사진을 인화할 때나 슬라이드를 벽에 비쳐볼 때도 필름을 거꾸로 넣는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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