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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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 모르겠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499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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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당나귀문학의 영웅, 우리의 위대한 당나귀는 꿋꿋이 인내하고 신나게 춤추면서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물론 당나귀는 진실을 의식하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 당나귀는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누구도 가지 않는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진실을 향해 가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당나귀는 태생적으로 예외적인 존재라서가 아니라 끝까지 온몸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진실을 향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진실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것은 모든 죽은 당나귀들이 살아 있을 때 추구했고 모든 산 당나귀들이 죽을 때까지 추구하는 그 무언가의 이름이 진실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겠는가?

- <부록> 볼프강 에젤만, 당나귀 문학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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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 모르겠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499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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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어떤 결심도 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간다
- 천도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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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수다’라는 컨셉에 이의만 없다면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세계 유명 문학상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가진 여러 작가들과 그들의 좋은 작품들을 두루 체크할 수 있다.

아쉬운 건 대부분 일본 문학 및 번역, 도서, 언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대담자들에 대한 정보가 내게 1도 없는 것. 그로 인해 흥마로운 지적 대화가 독서 참고 정보로 한정된 기분.

일본 도서나 문학을 거의 읽지 않은 나의 사정으론 어쩔 수 없음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손에 들었지? (표지에 이끌린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하자.) 역시 또 아쉬운 사실. 번역되었을 만한데도 안 된 책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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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서란 아마도 격리된 공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파트너와 함께 추는 춤, ‘묘석’과 함께 추는 즐겁고 열광적인 춤이다. -블랑쇼, 문학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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