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의 고통 끝에 내 품에 안긴 세 아이들은 하루하루 빠르게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큰아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
아이들 어릴땐 낮,밤이 바뀌어서 힘들긴 했어도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아이들이 가장 사랑스럽고 예뻤던것 같다.
첫돌이 되기 전에 잡고 서고, 걷기 시작 한걸로 기억된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새로운 행동들과 옹알이로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해 주었다.
그랫던 아이들이 어느새 다 자라서 이젠 엄마 없이도 혼자 잘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번에 읽게된 <내가, 내가 할래요!>라는 그림책은 아빠와 아기가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예쁜 그림책이다.
주인공 루비처럼 아기때는 어른들의 행동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뭐든지 내가 하겠다는 루비...
아빠가 말하면 씩씩하게 대답도 잘하고
차에서 내릴때도 혼자서,냉장고에 있는 우유 꺼내는 것도 내가,
케찹 뿌리는 것도 내가, 치카치카 이 닦는 것도 내가,
그 무거운 볼링 공도 혼자서 들겠다는 루비...
"루비야! 볼링 공 들다가 발에 떨어 지면 다칠텐데...."
항상 아빠보다 루비는 앞장서서 하려고 한다.
샘도 많아서 언니 옷이 더 좋아보이는지 언니 옷을 입어보고 춤을 추기도 한다.
뭐든지 다 하고 싶어 하는 루비는 말썽쟁이이지만 그런 루비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빠가 있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은 없지만 그런 루비가 사랑스러워 아빠는 루비를 안아주는데
그것 마져도 내가 내가 하겠다는 루비.
아이들의 심리는 모두 같은 것같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와서 다 해보고 싶어하는 아기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는
이 책은 아빠가 아기와 함께 예쁜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어 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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