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갤리온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많은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는 요즘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녀교육지침서들을 골라 읽으며 나에게 맡겨주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6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낼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주위의 있는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과 책을 통한 조언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신의진님의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어 본적이 있다. 행복한 아리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정보들을 주는 책이었다. 소아정신과 교수님이신 신의진 작가님이 이번엔
초등학교 6년 동안의 아동심리와 학년별로 발달 단계를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책을 내셨는데 그 책이 바로 <초등학생 심리백과>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읽은 책이다.
이 책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말그대로 백과사전이다.
먼저 그녀는 내게 묻는다.
"당신은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듯 세아이 하나하나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며
혼자 마음속으로 질문해 보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우리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말로 표현해 보려니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우선 아이를 잘 알아야 한다는데,
내 아이가 어떤 발달 과정에 있고 내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좋아하는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 했던 것 같아 내 아이들
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학년땐 뭐든지 궁금해서 묻기도 많이 하고 아이와의 대화가 많았었는데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며 생각마져도 공부쪽으로 치우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학년별로 뇌 발달과 심리 발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꽤 두꺼운 책이라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다 읽고 나니 뿌듯함이
든다. 내 아이들이 이 단계에서 이런 생각과 이런 고민과 이런행동을 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학년별로 알아보기 전에 먼저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베스트 질문을 실었는데
하나같이 정말 궁금했던 질문들이었다. 명쾌하게 불어 주시니 책 읽는 재미가
더 했다. 소심한 면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과목별로 기초 잡는 법을 알려 주셨는데,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성격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성격 좋은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먼저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항상 감정대로 행동하지 말고 아이의 기분을 인정해야 아이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인정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그리고 싫다고 않하면 않되는 일이 있음을
알게 하여 싫어도 참아내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또한 분노를 자신이 조절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고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떨지 입장 바꿔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함을 배웠다. 이런 것들은 초등 저학년 때 꼭 습관을 잡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맞벌이 엄마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알아두어야 할 교육 원칙도
함께 실려 있어서 맞벌이 하는 엄마들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우리 아이들의 뇌 발달과정을 바로 알고 두뇌 발달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들도 한번씩
해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맞춤식 학습법이 어떤것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 신의진 교수님도 문제 많은 두 아들(경모와 정모)를 키우면서 우리와 같은 고민을
경험했고 많은 문제를 안고 상담하러온 아이들을 만나면서 쌓인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법
노하우가 고스란이 이 책에 담겨져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번 읽는 것으로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이해 했다고는 볼 수 없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자주 꺼내 읽어 봐야 겠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도 해야 할 것이다.
먼저 부록으로 있는 <우리 아이 문제 행동 체크리스트 >로 더 늦기 전에 뭐가 문제인지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