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위한 달라이 라마 자녀교육법
슈테판 리스 외 지음, 박규호 옮김 / 현문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불교계의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제안하는 자녀 교육법이란

어떤 것일까?

세아이의 엄마이다보니 자녀 교육법을 소개하는 책에 눈길이 가고 그리고

많이 읽게 된다. 이번에 알게된 <달라이 라마 자녀 교육법>이라는 책도 달라이라마

라는 이름때문에 불교적인 가르침이나 불교적인 진리로만 가득차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처음에는 있었지만 자녀 교육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알지 못하고 있었던

어떤 깨달음과 진리가 있을까 호기심이 생겼고 만약 불교적으로 해석하는 자녀 교육법

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읽게된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려면 불교신자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먼저 답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불교신자나 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고 항의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이 책 읽기를 망설이는 부모가 있다면 주저 하지 말고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특히 어린아기나 4-5살 정도 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는 아이들을 진정한 선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책을 한쪽한쪽 읽어 가다 보면 왜 아이들을 선승이라고 부르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세가지 중요한 자녀교육법은

간단히 말해서 네 자신을 존중하고, 남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네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달라니 라마가 말하는 것이나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몸을 거룩히 여기고 다른사람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주셨음을 성경전체에서도  알 수 있다.

이 처럼 달라이 라마가 이 책을 통해 부모들에게 전하는 자녀 교육법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가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읽는 것으로 끝나면 곤란하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작은 원칙들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자녀를 위한 바른 교육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녀 교육이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평생을 해야 하는 숙제인 셈이다.

먼저 달라이라마는 "부모의 생각부터 바꾸라"고 강하게 충고한다.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항상 인생은 변화하고 불완전한 것으로 인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이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부모의 시각이나 입장과

관점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재단하지 말고 아이들의 각자의 인성과 적성을 잘 길러주는 것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잘 보살필 능력을 같추어야 하는데 먼저 그 부모의 생각부터가 바뀌지 않으면

않된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은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간단간단한 교육원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계속 전개 되기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부모들에게 아주 좋고 실용적인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손가락 요가,지압,요가,마사지,호흡치료,기공등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훈련을 한다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동시에 몸 전체를 정화하고 단련할 수 있다니 한번씩 따라 해봐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아이와의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 해결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니 다라이 라마의 원리를 일상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살때는 돌보기는 힘들어도 똥싸는 것도 귀엽고 예쁘다.세 살 때는 막 귀여운 짓을 해서 부모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학교에 다니는 나이가 되면 왠지 대견스럽고 사랑스럽다.

좀더 자라 사춘기 때가 되면 부모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모든 것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 서운함

이 있는 반면에 대견스럽고 기쁨을 줄때도 있다.

이렇듯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곧 변화를 뜻한다. 이러한 변화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

자... 이제 우리 부모들은 '꼬마 선승'들인 아이들에게서 배울것은 배우면서 앞으로 닥칠 많은

난관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야 할 것이다.

표지 뒷면에 '행복에 기준을 두는 교육은 즐겁다!'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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