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야생 버섯을 먹을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마다 되풀이 된다.

하지만 보다 현대적인 음식의 경우에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때

잡식동물의 딜레마가 찾아온다. 시리얼 코너에 있는 상품들의 성분을 주의 깊게

살펴 볼 때나, 다이어트를 고려할 때(저지방 다이어트인가 아니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인가?),맥도날드에서 새로 출시된 치킨 너깃을 먹어볼지 말지 생각할 때, 기존의 딸기

대신 유기농 딸기를 구입하는 것이 비용 대 효과 면으로 나은지 여부를 고민할 때, 종교

교리에 맞는 음식을 먹을지(거부할지)결정할 때, 육식이 윤리적으로 옹호할 만한 행위

인지 여부를 판단할 때, 우리는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진다.     -본문 367쪽-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즐거움중 먹는 즐거움은 실로 대단하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음식을 같이 먹는 단계를 밟아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문제는 그리 쉽지가 않다.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모든 잡식동물을 괴롭혀 왔고 지금은 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문제이다.

예전에는 자연이 제공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거리낌 없이 먹어 왔지만 오늘날은

무엇을 먹을까 결정하는 일이 불안과 스트레스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만큼 음식이 풍부해 진만큼 선택의 문제는 더욱 복잡해 졌다.

 

당장 어제  저녁메뉴를 정하고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갔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과일코너에 서서

유기농 사과인가, 일반 사과인가? 만약 유기농 사과라면, 국내산인가 수입산인가?

생선코너에 서서

자연산 물고기인가 아니면 양식 물고기이니가?

가공,유제품 코너에 서서

일반 우유인가 아니면 저지방 우유인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품이름만 확인하고 구입했던 물건도 언제 부터인가

포장 용기에 적혀 있는 라벨을 꼼꼼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저지방','트랜스 지방무 함유','무설탕' ,'천연색소'.......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몸을 해롭게 하는 성분들을

최대한 줄인 식품들을 구입하게 된다.

 

이 책에선 인간이 지구상의 다른 모든 생물처럼 음식사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음식사슬의 연결고리들을 풀어 놓았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떻게 자연에서 우리의 식탁까지 오게 되었는가?

음식경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산업화로 인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가 자연을 이용하는 정도가, 그리고 자연 세계가

달라지는 정도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음식산업에 대해 솔직하고 분명하게 고발하기도 하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확실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음식의 대한 저자의 사랑도 느낄수 있었다.

산업적 음식사슬 옥수수, 전원적 음식사슬 풀, 수폅`채집음식사슬 숲

이렇게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각각의 주요 음식사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산업 유기농 음식,초유기농 음식, 자신이 직접 사냥`채집한 음식 등

음식사슬의 전 과정을 들어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를 진실되게 알려준다.

 

책의  끝부분에 본문에 언급된 주요 저작을 장별로 정리해둔 참고 문헌까지

550쪽에 달하는 꽤 두꺼운 양장의 책으로 재미 있거나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음식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좀더 주위깊게 관찰해 봐야 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음식문화와 관련된 정치, 문화, 사회, 생태적 문제들까지 폭넓은 정보를 얻는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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