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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하면 <최불암 유머 시리즈>가 먼저 떠오른다.
학창시절 무슨 말만 하면 "파..............."하면서 유머를 따라하곤 했었다.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 <수사반장>의 박 반장님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님역으로
최불암씨를 기억하고 있다.
어린시절 TV프로그램이 등급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사반장>를 재미 있게 봤다.
지금 같으면 아이들에게 이런 프로는 보지 못하게 했을 것 같다.
지금도 <좋은 나라 운동 본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그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엊그제 대학로에 갔는데 그곳에 이 책이 크게 현수막으로 제작이
되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책을 내가 읽을 수 있다니 참으로 뿌듯했다.
책을 읽어보니 최불암씨의 아버님은 영화 제작자로 시사회를 앞두고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한다. 그때 최불암씨는 어린나이였고 아버님의 영전사진을 들고 시사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그의 연기는 참으로 아버지의
포근하고 정감있는면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한국의 아버지 상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책속에 재미 있는 부분이 있다.
요즘도 가끔 은행 주변에서 오토바이 탄 괴한 에게 돈 뭉치나 핸드백을 빼앗기는 일이 일어
나긴 하지만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줄어 들었다.
예전에는 그런일이 너무도 많았었다.
돈을 찾아서 은행문을 나설때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자라 느껴질때 그의 눈을 피하거나 몸을 움츠리면
여지없이 빼앗기고 과감히 그들과 눈길을 마주치면 쫓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폐쇄되고 사적인 공간에서 도둑을 만났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범인을 위해서나
피해자를 위해서 상생의 길인 반면 공공장소에서는 오히려 범인으로 짐작되는 인물이 있으면
눈길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이겨 내라고 조언하고 있다.
범인을 대하는 방법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는 말씀.
그리고 육영수 여사의 '온 국민이 전부 따라서 담배를 피울 거 아닙니까? 라는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수사반장>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없어 졌고, 그는 5년째 금연을 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40여 년을 한결같이 빛을 발산하고 있고 현재도 진행형으로 반짝이고 있는 별인 그가
힘들때나 기쁠 때나 언제 찾아가도 변함없이 맞아주는 고향의 느티나무 처럼 우리들의 아버지로
오래도록 남아 주길 바란다. 그리고 브라운관에서 자주 연기 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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