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고의 나를 만나라

1250℃ 최고의 나를 만나라
김범진 지음, 임승현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7월

책을 읽기 전에 유인촌씨가 추천했다고 해서 책 내용이 더욱 궁금했었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그것을 하십시오"

책속의 삽화도 너무도 예쁘고 귀엽다.

할아버지 거북이가 '느리다'의 슬로와 '하나'의 원을 합쳐 만든 슬론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우리가 어려서 부터 읽고 들어왔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되고  토끼의 낮잠으로 거북이가 승리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날쌘돌이 라잇 (토끼)은 복수에 성공하고 슬론은 시합의 패배 분석과 정신력 강화 훈련을 하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고 거북이 달리기 신기록을 갱신하기도 하지만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거는 주위의 기대를 저버릴수가 없어서 약간의 반칙을 써가며 세번째 대결을 하지만 라잇이 승리하게 되고 심한 좌절감에 빠진 슬론은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도공 거북이를 찾아감으로 많은 것을 깨닫는다.

책을 다 읽고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거짓말도 하고 때론 양심을 쓰지 않기도

했던 내가 부끄러워 진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바삐 살아온 시간이 후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내가

행복했던가? 누구를 위해 그렇게 살았던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않 좋아 좌절 했을때도 있었고

기대 하지 않은 성적을 얻어  의아해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다. 성공과 실패는 일시적인 결과 일뿐...

도공 거북이의 말처럼 각각의 그릇이 모양, 무게, 빛깔이 다른것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

남과 다른 나를 먼저 알고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만들어 내야 함을 알았다.

 

최고의 나 자신은 가슴과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때  최상의 것,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재능,기질, 열정, 성격....)신이 주신 선물이며

그것을 가지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는 것이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길'임을 깨달았다.

거기에 용기를 가지고 내리막과 오르막인생을 지혜롭게 건넌다면 최고의 나와 만날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최상의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같이 누리는 것이 '진정한 경쟁'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느린보 거북이 슬론과 날쌘돌이 라잇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가 진정 원하고  진정으로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어떤것일까

 찾아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