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화로 읽는 흑설공주 흑설공주 1
이경혜 지음, 송수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먼저 제목부터 단연 눈길을 끄는 ‘흑설공주’는 그 이름도 유명한  백설공주의 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흑설공주는 굴뚝에서 막 빼내 온 것처럼 피부가 온통 까맣다.

그래서인지 엄마 말고는 그녀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백설공주마져  일찍 죽게 되자, 흑설공주는 천덕꾸러기가 된다.

어머니가 죽기전에 떠 준 망토을 늘 가슴에 품고 무럭무럭 자란다.

어느날 새 왕비가 들어오는데...

다락방에 있는 '진실의 거울'을 보고 새 왕비가 말한다.

"거울아,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니?"

그러다 거욱이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흑설공주님이에요."

화가난 왕비는 유명한 사냥꾼을 불러 흑설공주를 죽이라고 명하지만 사냥꾼은 죽이지 않고

흑설공주가 건네준 망토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후 흑설공주는<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가 각각 낳은 일곱명의 일곱 난쟁이들과 생활하게 된다.

하루는 "헌책 사려!" 하는 소리에 책을 무척 좋아 하는 흑설공주는 변장한 왕비가 내민 독이 발라져 있는 책을 넘기다가 죽고 만다.

 



 

일곱 난쟁이들은 공주가 읽다 만 책과 함께 투명한 관에 눕힌다.

며칠 뒤 왕자님이 아닌 책과 꽃을 사랑하는 궁궐의 정원사가 흑설 공주를 발견하고

공주가 읽다 만 책을 들여다 보다 눈물을 흘리는데...

그 정원사의 눈물에 독이 씻겨 나가 흑설공주가 다시 살아 난다.

왕궁으로 돌아온 공주와 정원사는 결혼을 하고 왕비는 감옥에 가두고 다른 모든 여자들은

검게 빛나는 공주를 따라 얼굴에 숯검정을 칠한다.

그러다 모두들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세상이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쉽게 바뀌는 것인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진실의 거울도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라고 말한다.



장미는 장미대로, 제비꽃은 제비꽃대로,

거미는 거미대로, 나비는 나비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새벽은 새벽대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모두 아름답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백설공주>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처음에는 시시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갈 수록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확실해 지는 것을 느낀다.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바뀌어져 가는 것을 ...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얼굴보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고는 늘상 얘기하지만

 예쁜것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흑설공주]동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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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자가 여자를 구하는 동화책 &quot;식상해&quot;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2009-03-09 14:59 
    비판적 책읽기: 를 중심으로 현지, 수빈이, 민규, 승찬이와 이번 주에는 (로버트 문치 글/마이클 마첸코 그림, 비룡소)라는 동화책을 가지고 공부했다. 이 공부는 ‘비판적 책읽기’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옷이 모두 불타버린 상황에서 종이 봉지를 걸치고, 용에게 잡혀간 약혼자인 로널드 왕자를 구하러 간다. 그리고 힘이 아닌 꾀로 용을 물리치고는 약혼자를 구한다. 하지만 왕자는 자기를 구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