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샹그리라 - 이해선의 사진과 함께하는 오지 기행
이해선 글.사진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여행 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이 책의 작가 이해선씨는

1990년부터 세계 오지를 떠돌며 기록한 글과 사진을 엮은 에세이집.

그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 관광 명소보다는 현대문명에 가려진 세계,

때묻지 않은 순수한 풍경을 찾아서 오지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1990년 독일로 사진유학을 떠나려다 몸이 아파 포기하고

우연히 인도 캠핑카 여행에 합류하면서 여행의

맛을 느꼈고 그때 부터 여행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왜? 오지만 다니냐고 묻는 이에게...

"오지에는 어릴 적 고향의 시간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녀가 많은 글에서 말했듯이 <티베트>은 마음의 고향이자,

영혼이 돌아갈 곳으로 그녀는 믿고 있다.

그녀 자신의 전생은 분명 티베트 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득한 옛날 <티베트>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뿌리내린 삽살개를 만난 순간,

그녀는 이것이야 말로 <운명>이라 여긴다.

 보통사람은 평생 한 번 가기도 힘든 아시아의 티벳, 부탄, 아프카니스탄부터

아프리가 마다카스카르 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홀로 떠돌며 사진을 찍는다.

그가 20년 가까운 오지여행의 기록을 담아 에세이집 [내 마음속의 샹그리라]가 탄생했다.

 

 




 

 

<샹그리라>는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지상낙원'으로 묘사된 마을이다.

샹그리라의 뜻은 티벳어로 '내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이다.

흔히 이상향을 의미한다.

그에게 오지는 바로 이러한 샹그리라다.


사막, 고원, 섬, 호수, 산과 강등

 현대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 풍경과 사람들의 향기가

책속에 가득하다.

 

그는  이 책에서 축제, 순례자,  소수민족,  유적,  섬,  샹그리라 등의 주제로 나눠 30곳의 오지를 직접가서

찍은 사진과 함께 그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책 표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내게 있어 오지 여행은 참 나를 만나러 가는 순례의 길 입니다.

오체투지의 기도로 신을 찾아 떠나는 순례자들,

그들에게서 나는 하심하는 법을 배웁니다.

망망대해 일엽편주처럼 떠 있는 이스터 섬, 그곳에서 가슴 아리도록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적 있습니다.

히말라야 골짜기 라다크에서 보낸 여름 한 철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걸 느낍니다.

 

 

-= IMAGE 1 =-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삶의 진정한 스승은 오지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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