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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완역 삼국지 1
나관중 지음, 백남원 그림, 박상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평점 :
삼국지 소설이 여러 버전이 있지요.
번역한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있는 게 이 삼국지인데요.
저자 역시 이번이 처음 번역한 것은 아닙니다.
2004년에 번역을 했고요.
이번엔 펀딩을 통해 새 출판사로 다시 출간됐어요.
표지부터 세련됐죠?
삼국지 하면 노랑 바탕의 한문이 쓰여있는 게 국룰인데 말이죠.
이 삼국지는 안에 그림도 들어 있어서 덜 지루해요.
그림보다 중요한 건?
잘 읽히느냐죠.
이 부분에서도 합격입니다.
-어차피 삼국지를 읽을 거라면 순우리말을 제대로 써서 옮긴 걸 읽으라 권하고 싶고, 이어 한 대목도 빼먹거나 얼버무리거나 비틀지 않은 걸 읽으라 권하고 싶다.
한자어가 없어요.
그래서 전혀 어려운 부분이 없는데요.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그게 중요하나 했는데요.
읽어보니 중요합니다.
사람도 많이 나오고 전투도 많고 음모 술수가 난무하는데 한자어까지 나온다? 아마 덮을 사람 10명 중 9명은 될 거예요.
그래서 이 삼국지는 역사 초보자, 청소년, 모두 다 읽어도 무난하게 완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삼국지 시작한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나는 원래 한나라 황실의 후손으로 유비라 하오.
황건적이 설친다는 걸 이제야 알았소.
도적 떼를 쳐부수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지금 당장 내게 힘이 없어 한숨이 절로 나왔오“
“허허, 그거 잘되었소.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사람들을 모아 큰일 한번 해봅시다.”
세 사람 모두 투구와 갑옷까지 갖춘 뒤 고을의 씩씩한 젊은이 5백여 명을 이끌고 추정을 만났다.
-“이른바 연환계를 쓸 생각이다.
너를 여포에게 시집보내기로 약속하고서 동탁에게 보낼까 한다.
너는 그들 사이에서 두 놈을 갈라놓는 일을 해다오”
“대감님은 아무 걱정마십시오. 제가 큰 뜻을 이뤄내지 못하면 만 자루의 칼을 맞고 죽겠습니다”
왕윤이 다시 절을 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