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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칼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3월
평점 :
제목부터 스트루카츠키를 자꾸 언급해서 누군지 궁금할 텐데요.
러시아의 유명한 SF 소설을 쓰는 형제입니다.
1950년대에 주로 쓰인 소설들이라 신선하고 상상력이 놀랍거든요.
사실 <노변의 피크닉>도 저자의 추천으로 읽게 됐어요.
그런 느낌과 이 소설은 비슷합니다.
기승전결 뚜렷한 서사로 구성된 게 아니라 오묘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없게 쓰여있어요.
그런 게 매력적이기도 하고 SF 초보자는 읽기 힘들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거의 마지막 100쪽 가면 착착 떡밥 회수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가 읽는 게 좋아요.
소재는 외계 침공과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SF 소설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제국인들은 적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제국의 영토를 침범한 “괴물들”이라고만 했다.
괴물을 물리치면 자유를 주겠다고 했다.
-”우린 다 죽었어. 너도,나도.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이미 죽었다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돌아갈 곳은 없어. 그러니까 도망쳐. 저들은 자유를 주지 않아”
그리고 이스포베딘은 순식간에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