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오늘 읽어볼 책은 이진민님의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라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도 "그 어떤 백과사전보다 흥미롭고 그 어떤 인문학 서적보다 나를 배우게 한 책"이라고 적혀 있듯이 나는 이 책을 보고 상당한 흥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하루에 총 몇개의 단어를 사용할까? 

통계를 보면, 여자는 보통 하루에 20000여개의 단어를 사용하고 남자는 보통 7~8000여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단어들 하나하나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생각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단어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재밌는 컨텐츠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하루 평균 한사람이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가 약16,000개 정도라고 하는 데 이 무수히 많은 단어 중 하나 하나의 단어마다 의미를 부여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재밌었다. 거기다 이 책은 한국사람이 독일에서 7년간 거주하면서 경험하고 익힌 독일어 가운데 저자가 느끼기에 인상깊었던 단어를 뽑아 그 단어의 어원부터 실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저자의 경험과 함께 풀어가는 진행방식이 뭔가 공부를 하는 것 같으면서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전해 듣는 이야기처럼 들렸다.

실제로 책에서 저자는 이 책을 제안 받을 때 "저는 독일어를 못하는데요? 어른이지만 나의 독일어는 아직 꼬꼬마 수준이다. 제 독일어는 이제 다섯 살 수준입니다." 라고 할 정도라고 했는 데 혹시 그래서 이렇게 쉽고 재밌게 책을 쓸수 있지 않았나 쉽다.

어찌보면 생소한 어떤 나라의 단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 이야기가 재밌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저자의 말대로 '다섯 살 어린이 수준, 감각'으로 채집된 단어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크게 관심없던 독일에 대해 관심도 생기고 이렇게 그 나라 언어의 단어 하나하나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 또한 너무 재밌었다. 

특히 글 중간마다 나오는 '세탁기 버튼에 즐비한 외게어들이 낯설어 세탁은 건너뛰고 탈수부터 시작하는 파격 빨래법을 시도했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 함께 나오는 부분은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독일어(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 단어를 한국과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같은 의미의 단어를 비교하면서 이야기 하기에 좀 더 이해하기가 좋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아르바이트'라는 단어가 독일어 였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그 단어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단어에 대한 생각이 또 다르게 다가왔다. 이렇게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자주 쓰던 단어가 어떻게 생겨났고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를 알게 되니 새삼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단어 하나하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명화가 삽입되어 있어 책보는 내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까지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잘 읽히고 재밌는 책이다. 휴가가서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가볍게 잘 읽히는 책이다. 정말 단어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다음이 기다려지는 책이었다. 특히 이진민 저자님 특유의 은은한 친근한 이야기 방식이 나는 너무 좋았다. 코에 살짝 찬기운이 도는 요즘같은 날에 힐링독서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 입니다.

[100자평] 탄수화물의 경고

탄수화물의 경고 - 당뇨병 명의가 알려주는 당질제한식 31가지
에베 코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4년 9월

당뇨병 명의 에베코지님의 신책! 당질제한식의 좋은점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니..그리고 식품별로 먹어도 좋은것과 피해야 하는것들이 잘 나와있어요.

탄수화물의 경고

탄수화물의 경고 - 당뇨병 명의가 알려주는 당질제한식 31가지
에베 코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4년 9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 입니다.

당질제한식으로 유명한 에베 코지 당뇨병 전문의 신책이 나왔다. 나도 부모님중에 당뇨병이 있으신 분이 있어 당질제한에는 관심이 많았다. 혹시라도 유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조심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MZ 세대에 유행하는 혈당 다이어트가 있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내리지 않게 혈당스파이크 없는 음식을 먹고 고인슐린 상태가 되지 않게 운동을 해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이다. 또 점점 더 시장이 커지고 있는 케토제닉 다이어트도 비슷한 맥락이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과 좋은 지방으로 음식을 섭취하는것이다. 워낙 관심있는 주제기에 이 책도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으며 암세포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간암, 췌장암, 식도암, 자궁암, 담낭암, 대장암, 유방암의 일곱가지 암은 비만과 관련이 있고 생활습관병형 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암의 원인으로 의심할 만한 요인이 고혈당과 고인슐린이다. 두 가지 모두 비만인 사람에게 쉽게 발생하고 발암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이 신뢰할 만한 연구로 밝혀졌다. 당질제한식이 이러한 생활습관병형 암 예방에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만이나 고인슐린혈증, 고혈당 은 당질제한식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질제한식을하게 되면 4대 사망 원인인 암 예방이나 치료 그리고 심근경색, 뇌졸중, 폐렴에도 이롭다. 전부 어마무시한 병명이고 사망률이 높은데 당질제한식이 좋은 영향을 준다니 정말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이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탄수화물을 끊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들 대부분 탄수화물과 당이 가득들어있어 중독을 일으키고 쉽게 생각나는 음식들만해도 탄수화물이 많다. 사회생활을 하며 당질제한을 하면 주변에서 유난이라는 눈초리도 받기 쉽다. 하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밥, 빵, 면을 끊고 고단백식사와 채소위주로 섭취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당질제한은 이 외에도 비만과 당뇨병, 편두통, 알레르기, 아토피, 역류성 식도염 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파고 들어있는 탄수화물을 끊어내고 점점 좋은 식품으로 바꿔보자.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라고 하지 않는가.

책에서 먹어도 되는 식품과 피해야 하는 식품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당질제한식도 세가지 형태를 알려주었는데 본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실천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 위주로 식단을 챙겨보자.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요즘엔 정말 건강만큼 중요한게 또 없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지킬수 있을때 부터 건강한 몸을 유지하자. 이 책은 건강하게 살고 싶으신 모든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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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60초 재테크 이젠 시작하자

유튜브 쇼츠 60초 재테크 - AI 도구를 활용한 쇼츠 만들기
김선웅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유튜브 채널 가지고 계신가요?"

나는 요즘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듣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분들만 해도 취미가 되었든 사업에 활용하든 개인적으로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는 분들이 꽤 늘고 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컨텐츠를 소비만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컨텐츠를 생산해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면서 본인의 개인적인 기록이나 취미 그리고 새로운 현금흐름(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걸 볼수 있었다.

이번에 [유튜브 쇼츠 60초 재테크]라는 책이 새롭게 출간되어 관심이 생겨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내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유튜브앱을 실행하면 쇼츠(짧은 영상)의 영상 개재 위치가 상당히 메인 위치라는 것을 알수 있다.

유튜브는 2020년 9월 처음 쇼츠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유튜브내에서 가장 밀어주는 컨텐츠이기도 하다. 그리고 23년 2월부터는 쇼츠로 수익창출도 가능하게 되면서 이젠 미드폼이 아니라 쇼츠의 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현재 우리는 AI라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AI기술의 발달으로 우리 생활전반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생성형 AI chatGPT를 시작으로 각종 ai플랫폼이 출시되었고 이젠 이러한 ai기술을 이용해 직접 제작, 촬영해야만 했던 영상컨텐츠 시장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간단히 주제만 입력해도 아주 쉽게 ai가 영상을 만들어준다. 물론 아직 ai로 만드는 영상이 완벽하지는 않다. 사람의 손을 거쳐야 좀 더 완성된 컨텐츠가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을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것은 누구나(AI) 따라 할수 있는 컨텐츠가 아닌 나만의 독창적인 컨텐츠를 생각해 ai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쉽게 만드는 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책에선, 왜 우리가 쇼츠를 해야 하는 지 그리고 쇼츠를 하기 위한 장비, 프로그램, 채널을 만들고 기본적인 프로그램 다루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쇼츠 기획하는 부분을 담고 있었는 데 나는 이 부분이 특히 좋았다.

사실 채널을 만들고 ai를 이용해 영상편집을 하는 것은 일단 컨텐츠가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할수 있게 된다. 당연히 처음에는 버벅거릴수 있지만 실제 내가 해본 결과 다 된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종류의 채널을 운영할 것인지 그리고 카테고리를 정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것인지 그러한 컨텐츠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쇼츠의 구독자를 모으는 전략모델로 AISAS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A는 Attention(주목) 이후 I (interest) 흥미를 느끼고 S(Search) 검색을 하고 모바일을 통해 A(Action) 행동하고 S(Share)공유한다. 여기에 클레이튼 앨더퍼의 ERG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욕구를 생존(Existense), 관계(Relatedness), 성장(Growth) 이 세가지 범주를 활용하여 쇼츠제작에 활용하는 걸 알려준다.

1. 생존 욕구 충족(간단한 요리레시피, 5분 운동루틴, 일생 생활 꿀팁 등)

2. 관계 욕구 충족(취미 동호회 소개, 여행 동행 모집, 댓글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 등)

3. 성장 욕구 충족(외국어 학습 팁, 프로그래밍 입문, 새로운 기술 소개 등)

이 책에서 설명하는 개념을 잘 활용한다면 사람들의 니즈에 맞는 컨텐츠를 제작하여 쇼츠 수익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의 96페이지에 나오는 *광고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에서 제시하는 '헤드라인을 쓰는 29가지 공식'을 소개하고 있다.

03. '새로운'이라는 단어로 헤드라인을 시작하라.(체중 조절의 '새로운 개념')

05. '드디어'라는 단어로 헤드라인을 시작하라.(드디어! 한권으로 엮은 세계사 출현)

11. 쉬운 지급 방법을 밝혀라.(1주일에 2달러씩만 내면 이 새로운 카세트테이트를 살 수가 있습니다.)

16. '어떻게 하면(How to)'으로 헤드라인을 시작하라.(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나?)

19. '누군들(Who else)'이라는 말로 헤드라인을 시작하라.(누군들 힘들이지 않고 흰 빨래를 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외에도 우리가 컨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될 만한 여러가지 사례와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젠 하루종일 휴대폰을 보면서 쇼츠 컨텐츠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ai의 힘을 빌려 컨텐츠 제공자가 되어 새로운 현금흐름, 부수입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월급만으로 부족한 지금 우리가 해야할 것은 바로 60초 쇼츠제작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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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생각하고 똑독하게 말하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 스탠퍼드대 최고의 말하기 강의
맷 에이브러햄스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4년 9월

아무런 준비없이 즉석에서 질문을 받았을때 바로 괜찮은 답변을 할 수 있는가? 우리가 그냥 하는 의미없는 대화나 편한 사람들과의 대화말고 누군가로부터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냐? 등 질문을 받았을때 술술 대답하는게 여간 쉽지가 않다.

생각해보니 나도 예전에 회사생활을 할때 사장님께선 직원들이 모이는 자리가 되면 (예를 들어 직원여행, 회식 등) 꼭 한사람씩 돌아가며 말을 하게만들었다. 여행에 온 소감이 어떤지 돌아가며 말하거나 한마디씩 하라고 하는데 그때의 나는 이런 말하기가 너무나 끔찍했던 기억이 있다. 내 차례가 오기 전까지 두근두근 하며 다른직원이 말하고 있을때 속으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하곤 했다. 그러니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또 내 할말이 잘 떠오르지도 않는다. 물론 지금 같으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20대 중후반의 나는 참 힘들었었다. 이 책을 보며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즉흥적인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하는게 역시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책이다. 스탠퍼드식 커뮤니케이션 기술 6가지를 들어 알려주고 있다. 침착, 마음열기, 재정의, 경청, 구조화, 초점 에 대해 알려주며 즉석대화를 할때 마음압박을 풀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수 있는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실전연습이라는 코너를 통해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도 말을 잘하고 잘 이끌어갈 수 있으려면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한다고 한다.

말의 설득력을 올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 있게 책의 내용을 습득하고 연습하면 말하기 실력이 나아질수 있다. 말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