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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인물 가상 인터뷰집 - 소설가의 상상력으로 실감나게 풀어낸 역사속 소문의 진상
홍지화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12월
평점 :
한국의 역사인물 가상 인터뷰집
역사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하면서 풀어낸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모 대기업의 사보에 몇년간 계간으로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을 사보에만 올리고 묵히기 아까워 카카오 브런치에 올렸더니 공유수가 3천이 넘고, 8만여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이 재밌는 글을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조금 더 읽기 쉽게 글을 다듬고 보안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어릴때 위인전을 좋아했다.
내용이 지루했던 탓일까?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위인전이야기를 많이 좋아하지 않았다.
이 책이 그 때 나왔다면 다른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우리가 아는 위인들.
이순신, 장영실, 김유신, 김춘추, 최무선, 허준, 정약용, 우장춘, 이휘소, 최영숙, 석주명, 광해군, 사도세자, 정도전, 황진이, 신사임당, 허난설현, 이상, 윤심덕, 나혜석, 김일엽!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장군과 장영실, 김유신과 김춘추!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장군 씨없는 수박을 만든 농업강국으로 만든 우장춘박사.
나비박사로 알려진 한국의 파브르 석주명.
모던보이 작가 이상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그리고 우리가 알고도 있지만, 잘 몰랐던 여성인권운동의 선구자 나혜석.
우리가 많이 아는 위인들도 있고, 잘 몰랐던 위인들과 많은 업적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이분들의 인터뷰는 단순히 흐름상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인터뷰어가 궁금한 것을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주제가 되는 포인트를 끄집어 내니,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흐른다는 느낌보다는 이야기의 흐름이 다채로와졌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했던 주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내용들까지 말이다.
우리는 위인들을 보면서 그저 대단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을 했지,
우리가 공감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보여져서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힘든 시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것도 많았고,
선조의 지혜와 경험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