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완성된 글에 집착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글의 형식과 목소리와 내용을 정하기 위해 미리 내려야 하는 모든 결정에 집중하지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대단히 미국적인 문제다. 미국 문화는 승리를 숭배한다. 코치는 이겨야 돈을 받고, 교사는 학생들을 최고의 대학에 보내야 인정을 받는다. 그보다 덜 매력적인 성취, 예를 들어 배움, 지혜, 성장, 자신감, 실패의 극복 따위는 성적을 매길 수 없으므로 그만큼 존중받지 못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돈이 최고의 성적표다. 직업 작가들이 글쓰기관련 행사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제 글을 팔 수 있을까요?" 이다. 내가 유일하게 답하지 않는 질문이 바로 이것인데, 어느 정도는내가 대답할 자격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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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애써 꾸미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것을 잃고 만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독자들이 금방 알아차리게 마련이다. 독자들은진실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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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답답한 표현들, 이를테면 메모, 기업 보고서, 업무상 서신, 계좌내역서 양식이 ‘간소화‘ 되었음을 알리는 은행의공지 따위를 누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보험사 직원 가운데 보험 상품의 비용과 혜택을 설명하는 소책자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들의 장난감 상자에 있는 설명을 보고 장난감을 제대로조립할 수 있는 엄마나 아빠가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대체로 뭔가 있어보이기 위해 말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잠시 후 상당한 양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말하는 비행기의 기장은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문장이 너무 간소하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글쓰기의 비결은 모든 문장에서 가장 분명한 요소만 남기고 군더더기를 걷어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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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트라의 오래된 노래 중에 <September Song>이라는 게있다.
‘5월에서 9월까지는 지루하도록 길지만, 9월이 지나고 나면해가 짧아지고, 풍경도 가을다워지고, 나뭇잎들은 붉게 물든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내용의 노래다.
이런 노래를 듣고 있으면 - 아주 좋은 노래이긴 하지만-마음이 어두워진다. 아무래도 죽는 계절은 여름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나이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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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하고 싶은 사람에게 맨 먼저 할 일로 내가 권하는 것은 세상을 놓아 버리고 신에게 세상을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위대한 스승들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세상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 나름의 인식이 투영된 것일뿐이지요.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놓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저 밖‘에 투영해 놓은 자기 나름의 인식만 바꿉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전혀 바꾸지 않습니다.
선과 악 사이에서 선택할 일이 없으면 왜 선악을 초월하게 될까요? 내게 어떤 적도 없다면 내가 용서할 사람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망했다. 용서할 인간이 아무도 없
‘네. 이제 ‘기적 수업‘에서 몇 과를 할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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