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류승완은 드디어 온전한 액션 영웅을 찾았다. 도인 7선. 그러나 류승완은 순수한 장르적 캐릭터로 밀고 갈 만한 인물을 찾고도 이들을 오늘의 액션 영웅으로 곧바로 둔갑시키지 않는다. 도인들이 가능한 한 속세 일에 개입하는 걸 금한다. 도인들의 주먹도 운다. 그래서 매개자로 등장한 인물이 평범한 현실의 경찰 류승범이다. 도인들에게 도술을 불완전하게 전수받은 그는 엉겁결에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지만, 그가 구사하는도술은 결함투성이다. 세상 밖에 머물러야 하는 도인들의 계율, 그리고 전수의 불완전성과 결함은 액션 영웅의 현실적 불가능성에 대한 감독의 자의식의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