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할 때 따뜻한 침대에 누우면 기분이좋아진다.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더는 힘들게 애쓰지말고, 가을바람에 떠는 나뭇가지처럼 나지막이 신음 소리를 내며 자신을 통째로 내맡기면 된다. 그런데 신기한 향기로 가득 찬 더 좋은 침대가 하나 있다. 다정하고, 속 깊고, 그 무엇도 끼어들 수 없는 우리의 우정이다. 슬프거나 냉랭해질 때면, 나는 거기에 떨리는 내 마음을 눕힌다.
따스한 우정의 침대 안에 내 사고(思考)를 맡겨 버리고,
외부의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 자신을 방어할 필요도 없어져서 마음은 이내 누그러진다. 괴로움에 울던 나는 우정이라는 기적에 의해 강력해져 무적이 된다.
동시에 모든 고통을 담을 수 있는 든든한 우정을 가졌다는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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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튈르리 공원의 태양은 잠이 덜 깬 듯 돌계단위를 한 칸씩 미끄러지며 내려가고 있었다. 스쳐 지나가는 태양의 그림자는 선잠에 빠진 금발 청년을 금방이라도 깨울 것만 같았다. 오래된 궁전을 배경으로 어린 새싹들이 푸르러져 간다. 무엇엔가 홀린 바람의 숨결은 과거의 냄새에 라일락의 신선한 향기를 섞는다. 미친 여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처럼 흔히 우리를 겁주던 석상들은 이곳 소사나무 아치 아래에 꿈을 꾸듯 서 있다. 녹음 속에서 흰 빛으로 눈부신 그 모습이 마치 현자들 같구나. 파란 하늘이 내려앉은 수반은 흡사 사람의 시선인 양 빛난다.
강가의 테라스 너머로 센강 저편 케 도르세의 고색창연한 동네에서 과거로 돌아간 듯 근위병 하나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제라늄 화분들 위로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침범해 온다. 태양 아래 타오르는 지치꽃은 자신의 향기를 불태운다. 루브르 궁전 앞에 있는 접시꽃들은 경쾌한 돛대처럼, 기품 있는 기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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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뻐하라. 높은 수준의 영적 자각에 이른 사람은 언제나 행복해 보인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나의 활력 상태는 나의 영적 자각의 수준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지표다. 활력과 즐거움, 만족감을 크게 느낄수록 내가 영성과 더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떤 기분으로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이 불안, 고뇌, 상처, 우울, 좌절 등이라면 당신은지금 영적으로 단절된 상태다. 이것은 지금 당신의 개인적 에너지장이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힘에 오염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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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감각과 지능이라는 힘과 지식만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가? 우리들 대부분은 감각과 지능으로 얻은 지식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또 그렇게 얻은 정보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선택지라고 배운다. 이것이 우리가 영적인 문제 해결책과 신성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화된 태도, 생각의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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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온 듯한 어조로 말하는 왕사를 보며 나는 생존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부잣집 도련님의 애교 섞인 한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으나, 누구나 자기 몫의 불행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만큼 어렸던 것은 아니라서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 비슷한 말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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