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창의성을 논하는 경우에는 이런 마음챙김의 특성들이 다른 이름으로 언급된다. 직관을 예로 들어보자. 어떤 과학자가 지금 직관을 발휘하고 있다면 그는 지금 기존의 마인드세트와 범주에서 벗어난 상태거나 뜻밖의 결과가 지닌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음놓침을 먼저 살펴봄으로써 마음챙김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관은 이성적인 사고나 논리와 비교할 때 가장 쉽게 정의할 수 있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Hentincare는 "증명은 논리를 통해 이루어지고 발견은 직관을 통해이루어진다" 라고 말했다.‘ 세상을 이성적으로 대할 때 우리는과거에 형성된 범주를 토대로 세상을 불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반면 직관을 사용할 때 우리는 세상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나의 대상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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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와하나 만델링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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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산물을 의식으로 끌어내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그 작업을 시도할 때에는 뚜렷한 거부감repulsion이 생기는 것을 깨닫게 되고, 환자에게 시도하도록 할 때에는 의심할 나위 없이 명백하게 ‘저항resistance‘의 신호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인 생각은,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동시에 살아 움직이는 힘iving forces에 의해 의식에서 배제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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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음놓친에 빠지고 마는 경우 중 하나는 우리 스스로 범주들을 만들어놓고는 그 안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 범주들이 우리와는 관계없이 그 자체로 당연하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논의에서 늘 등장하는 일 대 생활이라는 범주를 생각해보자. 나에겐 일과 생활의 통합이 일과 생활의 균형보다 더 나은 목표로 보인다. 균형이라는 말에는 우리 삶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가. 마음챙김에 더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삶에 구획을 덜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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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빛이 눈부신 나지막한 제방들 사이로 수로처럼 좁고긴 항구에서 행인들은 마치 전날 도착했지만 언제든 떠날 채비가 되어 있는 의젓한 외지인같이 그곳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들은 호기심에가득한 현지인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말도 섞지 않고,
하룻밤 묵는 싸구려 여관에서 자신들의 충동을 조용히 억누른다. 견고한 뱃머리에 새겨진 역경의 흔적들은 그동안 견뎌 냈던 고생과 앞으로 나서야 할 긴 항로에 대해서도 말해 준다. 바닷길들은 세상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매번 항해할 때마다 새롭기만 하다.
강건한 듯 달려드는 인간들은 대양을 지배하노라 자존심을 세우지만, 종종 바다에서 길을 잃기도 하는 애처로운 존재다. 선원들이 신기하고 숙련된 솜씨로 복잡하게 동여맨 밧줄들이 물속에 어리는 모습은, 마치 명석하고 선견지명이 있는 지성인이 조만간 자신을 부숴버릴 운명에 빠져드는 것을 보는 듯하다. 내일이면 다시 잠기게 될 무섭고도 아름다운 인생으로부터 잠시 꺼내져있지만, 돛들은 그것들을 부풀렸던 바람에도 여전히 축처져 있었다. 어제처럼 돛대는 수면 위로 비스듬히 기울어져있다. 선두에서 선미에 이르는 선체의 곡선은 그들 항적의 신비롭고 유연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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