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음놓친에 빠지고 마는 경우 중 하나는 우리 스스로 범주들을 만들어놓고는 그 안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 범주들이 우리와는 관계없이 그 자체로 당연하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논의에서 늘 등장하는 일 대 생활이라는 범주를 생각해보자. 나에겐 일과 생활의 통합이 일과 생활의 균형보다 더 나은 목표로 보인다. 균형이라는 말에는 우리 삶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가. 마음챙김에 더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삶에 구획을 덜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