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파주에 두부씨에게 적당한 집이 있을까. 두부씨가 마당에 지저분한 것들을 두고 편하게 살고 싶다고 했으니 마당이 있다면 좋을것이다. 두부씨의 어린 것들은 요즘 파주를 돌아다닐 때마다 마당있는 집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두부씨가 파주로 오면 우리가 저녁에 공원으로 같이 산책을 나갈 수 있을까. 두부씨의 걸음으로는 한참 걸리겠지만 못 할 일은 아니겠다. 두부씨가 걷는 동안 어린 것들이 한 바퀴 달려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 어떨까. 두부씨가 그걸 기다려 줄까.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 중 얼마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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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이 정물들에게 내가 떠날 수 없는 이 작은 집, 작은 세상, 별것없지만 없는 것이 없는 나의 세상에서 가장 알맞은 자리를 찾아주는 것은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가장 알맞은 빛을 기다린다. 그 빛이 아이들 낮잠시간에 찾아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모두 잠든 밤 내 손이 겨우 보일 만큼의스탠드 불빛에 정물을 바라보기도 한다. 조각난 퍼즐을 끼워 맞추듯이 쪼개진채로 오랫동안 천천히 나타나는 정물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나에게 명상이며치유이다. 그 새로운 삶과 생명을 받아들이는 다리이며 이해하는 장치이다.
내가 한 발짝 물러서야만 아이들은 한 발짝 반을 물러설 것이다. 아이들을 떠날수 없었던 나의 작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게 먼저 말을 건네준 정물 그리고풍경들은 이제 또 다른 언어로 나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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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바라기야, 태양의 발자국들을세는 시간에 지쳐서그나그네의 여행이 끝나는 곳저 고운 금빛 영토를 갈구하는구나.
욕망에 시들어 버린 청년과눈처럼 하얀 옷에 싸인 창백한 처녀가각자의 무덤에서 일어나 갈망하는곳나의 해바라기가 가고 싶어 하는 그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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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장미는 가시를 돋우고얌전한 양도 위협적인 뿔을 내밉니다.
하지만 하얀 백합은 사랑에 빠져서 기뻐할 뿐,
가시도 뿔도 백합의 아름다움을 밝게 물들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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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숲속에서밝게 불타는 호랑아, 호랑아.
어떤 불멸의 손아니면 눈이감히 너의 무서운 균형을 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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