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논픽션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실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가르침을 얻게 될 여정에서 독자는 저자가 카리스마와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길 바란다. 하지만 여정이 길어지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긴 여행 기간 옆에서 나란히 걸어줄 동행 같은, 사람 냄새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니먼 내러티브 프로그램 소장이었던 마크 크레이어는 그것이 바로 작가의 목소리며, 길이가 있는 내러티브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강조한다. 딱딱하고 건조한 뉴스 보도에는 사람의마음을 잡아끄는 뭔가가 없다. 목소리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표식이다.
크레이머는 "자아를 개입시킨 목소리는 독자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수있다"라고 말한다. 또, "자아를 허락한다는 것은 온기, 근심, 연민, 아침,
불완전함 공유 등을 허락하는 것이다. 이것이 빠지면 무미건조하고 사실성 없는 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목소리‘는 정확히 무엇일까? 이 개념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다. 풋내기 기자 시절, 나는 목소리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어 영문학 교수들이 학식을 과시하기 위해 그냥 던지는 의미 없는 개념 중하나라고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때보다 아는 게 많아진 지금도 여전히목소리만큼은 명쾌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내가인 정의는 "글에서 저절로 드러나는 글쓴이의 개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