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에서는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가 되고, 영원토록 온갖 착한 마음의 뿌리를 길러낸다." 라고 하였으며,
또 성유식론』에서는
"믿음은 물을 맑히는 구슬 곧 ‘수청주水淸珠‘와 같으니, 탁한 번뇌를 깨끗이 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알아야 하니, ‘믿음‘은 온갖 좋은 일이 생기는 데 앞장서는 길잡이가 된다.
그러므로 부처님 경전 첫머리를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如是我聞"라고 시작하는 것은, 이 경전이 부처님 말씀임을 의도적으로 강조하여 믿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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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내러티브의 이 두 가지 임무(액션과 설명)를 돕는 구조적인요소가 둘 있다. 우선 액션 줄기, 즉 스토리 라인은 전체 형태를 잡아주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내러티브를 이동시킨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새 사람을 소개하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벼운 극적 긴장을조성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사로잡는다.
여담은 체계적인 혹은 실용적인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커다란 맥락 안에서 액션을 바라보게 한다. 액션은 추상화 사다리 아래쪽칸에서 일어난다. 이곳은 감정이 지배한다. 설명은 사다리 위쪽 칸에서일어나며 이곳은 의미가 지배한다.
순전히 활자로만 된 해설 내러티브는 여담이 복잡한 내용일수록, 액션 장면이 구체적일수록 이 두 가지를 깔끔하게 분리한다. 대개는 서체를 바꿔 두 섹션을 구분한다. 원고 상태일 때는 간격을 두고 별세 개를 중앙 정렬로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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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주제는 작가 개인의 가치관, 즉 인간사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지극히 사적인 이해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극작법의 대가 라요스 에그리는 드라마 전체를 떠받치는 기초가 된다고 해서 주제를 전제‘라고불렀다. 에그리의 시각으로 보면 전제는 외부 세계 어딘가에 떠다니는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그가 "전제를 찾겠다고 돌아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제는 자신의 신념에서 나온다." 노라 에프론은 "모든 스토리텔링은 로르샤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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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와 책의 경우 작가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강하게 드러나는권위적인 내러티브 스타일을 취한다. 그래서 직접 인용이나 대화문이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잡지와 책에는 낚시 포인트를 찾는 법, 배나무가지치기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등의 설명하고 요약하는 식의 내러티브가 많다. 저자의 목소리 외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이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내가 키우는 배나무가 멋지지않아 고민이라면 원예 고수가 가르쳐 주는 가지치기 비법만 열심히 들으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진짜 스토리를 들려주고 싶다면 독자에게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를 들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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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논픽션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실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가르침을 얻게 될 여정에서 독자는 저자가 카리스마와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길 바란다. 하지만 여정이 길어지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긴 여행 기간 옆에서 나란히 걸어줄 동행 같은, 사람 냄새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니먼 내러티브 프로그램 소장이었던 마크 크레이어는 그것이 바로 작가의 목소리며, 길이가 있는 내러티브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강조한다. 딱딱하고 건조한 뉴스 보도에는 사람의마음을 잡아끄는 뭔가가 없다. 목소리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표식이다.
크레이머는 "자아를 개입시킨 목소리는 독자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수있다"라고 말한다. 또, "자아를 허락한다는 것은 온기, 근심, 연민, 아침,
불완전함 공유 등을 허락하는 것이다. 이것이 빠지면 무미건조하고 사실성 없는 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목소리‘는 정확히 무엇일까? 이 개념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다. 풋내기 기자 시절, 나는 목소리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어 영문학 교수들이 학식을 과시하기 위해 그냥 던지는 의미 없는 개념 중하나라고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때보다 아는 게 많아진 지금도 여전히목소리만큼은 명쾌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내가인 정의는 "글에서 저절로 드러나는 글쓴이의 개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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