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에는 다른 법이 없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이것! 이현존밖에 없다. 그러므로 다만 ‘가려서 택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허망하게 스스로 좋아하고 집착하지 말고 단지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라. 그러면 즉시 우리는 영원한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온갖 번뇌로 들끓는 우리 안의 이 사바세계가 바로 불국토佛國土요, 지금 이 순간바로 여기가 영원한 천국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지금 이대로 이미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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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도 판단할 수 없는 매 순간의 그 하나를 두고 이원성에 병들어 있는 우리의 마음이 둘로 끊임없이 나누어 볼 뿐인 것이다. 즉 ‘둘‘이라는 것은 오직 우리 마음 안의 이야기일 뿐 실재와는 거리가 멀다. 이 진실을 깨달아 마음이 만들어 내는 둘이라는 상相을 우리 눈앞에서 확연히 걷어 내고 나면,30 그래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보게 되면, 이번에는 ‘하나‘라고 할 것도 없음을 알게 된다. 다만 잠시도머물러 있지 않고 매 순간 변화하며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흐르는마음이 있을 뿐이어서, 그 어느 것도 지킬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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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이미 근본이요 자유다. 눈이 눈을 찾을 수 없듯이 근본이 근본을 다시 찾을 수 없고, 자유가 자유를 다시구하여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찾고 구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기만 하면,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아닌 남이 되려는 노력을 그치기만 하면 진리와 자유는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 아니, 우리 자신이 본래 그것이었음을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지금까지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마음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영원히 놓여나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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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구한다면, 지금 ‘이것‘과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그것‘과는 하늘과 땅만큼 벌어진다. 왜냐하면, 지금 ‘이것‘ 안에 우리가 원하는 ‘그것‘이 온전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지금 ‘이것‘이 곧 ‘그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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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여, 만일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생이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라 한다면,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나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아난다여, 이 즐거움을 능가하는 한결 수승한 또 다른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난다여, 무엇이 이즐거움을 능가하는 한결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가 있어 생각 일으킴과 추론적 사유가 가라앉으면서 제 이선에 들어 머무르는 바, 그 선에는 내면적 확신이 있고, 그리고 생각 일으킴과 추론적 사유가 붙지 않는 마음의 단일성이 있으며, 삼매에서 생기는 희열과 즐거움이 있다. 이것이 참으로 아난다여, (앞의 그) 즐거움을 능가하는 한결 수승한 또 다른 즐거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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